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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클라우드 시대 AI 에이전트 관리 전쟁···MS·구글 전략 ‘온도차’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기업 IT 조직이 기업 데이터에 접근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넘나들며 작업을 수행하는 도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 통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MS는 5월 1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에이전트 365(Agent 365)’를 정식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조직이 AI 에이전트를 탐색하고, 관리하며,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MS 환경뿐 아니라 서드파티 SaaS,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작동하는 에이전트까지 포괄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4일 ‘워크스페이스(Workspace)’용 AI 컨트롤 센터를 발표했다. 해당 기능은 AI 사용 현황, 보안 설정, 데이터 보호 정책,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 등을 중앙에서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발표 시점은 기업 AI 활용 방식의 변화를 반영한다. 많은 기업이 더 이상 챗봇 테스트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 시스템에 접근해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변화는 CIO와 CISO가 기업 내 AI 에이전트를 바라보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 비스와짓 마하파트라는 “벤더들이 에이전트 통제를 신원, 접근, 데이터, 워크로드 관리와 함께 배치하면서 AI 거버넌스를 IT와 보안 조직이 공동으로 책임지는 운영 영역으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라며 “CIO 입장에서는 AI 에이전트를 다른 디지털 인력과 마찬가지로 관리해야 하며, 라이프사이클 관리와 비용 가시성, 서비스 관리 체계와의 통합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CISO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기존의 모델 리스크나 데이터 유출 대응을 넘어, 자율성이 높아진 에이전트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통제하고, 위험 발생 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가 요구된다.

옴디아(Omdia)의 수석 애널리스트 리안 지에 수는 “AI 거버넌스가 모든 AI 기반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구성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파일럿 단계를 넘어 전사적 도입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거버넌스는 AI 구축 단계부터 필수적으로 포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MS와 구글의 차이점

MS의 ‘에이전트 365’와 구글의 AI 컨트롤 센터는 유사한 거버넌스 문제를 다루지만, 출발점은 서로 다르다.

옴디아의 수는 “기업들이 멀티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IT 환경에서 AI를 점점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접근 방식은 상호 보완적”이라며 “각각 자사 환경의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돼 있어 특정 벤더에 집중 투자한 기업일수록 네이티브 AI 거버넌스 경험이 훨씬 원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레스터의 마하파트라는 이러한 차이를 거버넌스 성숙도가 아닌 ‘플랫폼 범위’의 문제로 해석했다. MS는 AI 에이전트를 조직 전반에서 관리해야 하는 ‘기업 행위자’로 보는 반면, 구글은 협업 데이터와 사용자 콘텐츠 내에서 AI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마하파트라는 “두 접근 방식은 서로 다른 통제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완전히 경쟁 관계라고 보기는 어렵다”라면서도 “기업이 두 생태계를 동시에 표준으로 채택하지 않는 한 완전한 보완 관계라고 보기도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각 모델은 자사 생산성 및 데이터 플랫폼과 더욱 긴밀하게 결합되면서, AI 거버넌스 의사결정이 기업 아키텍처 전략이 아닌 특정 벤더 선택에 종속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파리크 컨설팅(Pareekh Consulting)의 CEO 파리크 자인은 보다 중립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자인은 “두 접근 방식은 보완적이면서 동시에 경쟁적 성격을 지닌다”라며 “특히 MS와 구글을 함께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 AI 거버넌스가 각 벤더의 기반 플랫폼에 더욱 밀접하게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남아 있는 리스크

새로운 통제 기능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보다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돕지만, 섀도우 AI, 서드파티 통합, 자율적 행동에 대한 책임 문제 등 더 큰 리스크를 해소하지는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리크 컨설팅(Pareekh Consulting)의 CEO 파리크 자인은 개발 도구,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로컬 어시스턴트, SaaS 코파일럿, 비인가 도구 연동 등을 통해 섀도우 AI 에이전트가 여전히 등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드파티 통합은 보안 검증 속도를 앞지르며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인은 “감사 로그는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는 보여주지만, 자율형 에이전트가 왜 그런 행동을 선택했는지까지는 항상 설명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에이전트가 비즈니스나 보안 리스크를 유발하는 행동을 했을 때, 기업은 통제와 책임 소재를 둘러싼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로그가 개선된다고 해서 책임이나 통제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포레스터(Forrester)의 수석 애널리스트 비스와짓 마하파트라는 가장 큰 공백이 네이티브 플랫폼 외부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로우코드 도구, 외부 API, SaaS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성된 섀도우 에이전트는 중앙 통제를 우회하고 과도하거나 상속된 권한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하파트라는 “서드파티 통합은 에이전트의 활동 범위를 확장시키지만, 이후 발생하는 행동이나 데이터 전파에 대한 가시성은 동일한 수준으로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며 “여러 시스템을 거치며 연쇄적으로 작동하는 경우 감사 가능성도 균일하지 않아 의도와 결과를 구분하기 어렵고, 자율형 에이전트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또는 보안 영향을 초래했을 때 책임 소재 역시 여전히 불분명하다”라고 분석했다.

결국 MS와 구글이 제공하는 기본 통제 기능은 도움이 되지만, 전체 AI 에이전트 환경을 완전히 포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멀티클라우드, 다양한 SaaS, 개발 플랫폼, 브라우저 기반 AI 어시스턴트를 함께 사용하는 기업이라면 단일 벤더 콘솔을 넘어서는 거버넌스 체계를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dl-cio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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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ws

Category: NewsMay 8, 2026
Tags: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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