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하는 것 아닌가?”라는 반응이 나올 법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부문 수장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경쟁사 AI 서비스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고 비판한 시점이, 자사 깃허브 코파일럿의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가 개발자들에게 본격적인 비용 부담을 주기 시작한 때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MS AI 최고경영자(CEO)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앤트로픽은 매우 비싸며, 많은 사람이 대안을 절실히 찾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AI 업계에서는 서비스 비용 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 내 다양한 부서에서 AI 기술 활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상당수 기업은 의미 있는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MS는 이번 주 연례 개발자 행사인 빌드(Build)에서 새로운 AI 모델 7종을 공개하며 비용 경쟁력을 적극 부각했다. 회사는 보다 저렴한 AI 모델이 제공될 경우 더 많은 기업이 AI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5년 보고서에서 현재 추진 중인 많은 AI 프로젝트가 2027년까지 중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보다 저렴한 AI 구축 방식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MS는 자사 AI 개발 도구가 앤트로픽 제품보다 더 높은 비용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MS가 오는 6월 반기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대부분의 클로드 코드(Claude Code) 라이선스를 해지하고, 엔지니어들을 자사 코파일럿 도구로 전환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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