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업무에 가상 현실과 몰입형 환경을 적용하는 데 관심이 높아지자 메시를 출시했다. 메시는 유니티 기반으로 3D 환경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동료가 몰입형 공간에서 아바타로 만나 협업할 수 있는 전용 앱 형태로 제공돼 왔다.
그러나 시장 수요는 좀처럼 형성되지 않았다. MS는 지난 1일 메시 앱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PC나 메타의 퀘스트 가상현실 헤드셋에서 메시 앱을 이용한 이벤트 참석이나 팀즈 회의 참여가 더 이상 불가능해졌으며, 웹사이트 역시 폐쇄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MS가 메타버스 관련 도구에서 손을 떼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다. 또한 MS는 혼합 현실 헤드셋 ‘홀로렌즈’와 관련해 미국 육군과 약 2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MS는 이날 팀즈 협업 앱에 적용해 온 메시 기반 3D 몰입형 경험에도 변경 사항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팀즈에서 소규모 그룹이 아바타로 만나 상호작용할 수 있었던 ‘몰입형 공간(3D)’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거한다는 설명이다.
대신 팀즈 사용자가 교육 세션, 가상 전시회, 제품 소개 등 대규모 가상 모임을 주최하거나 참석할 수 있는 ‘팀즈 몰입형 이벤트’ 기능이 공개됐다. 행사는 아웃룩 또는 팀즈 캘린더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기업 브랜드에 최적화된 환경이나 업로드한 3D 모델로 자유롭게 사전 구축할 수 있다.
몰입형 이벤트는 PC, 맥, 메타 퀘스트 기기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 기능을 주최하려면 팀즈 프리미엄 또는 적합한 팀즈 라이선스가 필요하지만, 공동 주최자와 참석자는 일반 팀즈 라이선스만으로 참여할 수 있다.
메타버스 개념이 시장 전반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일부 기업은 여전히 가상 환경이 원격 협업을 강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메트리지(Metrigy)의 사장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어윈 라자는, 별도 앱이 아닌 팀즈 내부에서 기업이 직접 가상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한 MS의 이번 변화가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 가상 협업 환경에 대한 수요는 제한적인 범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메트리지 조사에 따르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도입은 ‘느리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 말 조사한 약 400개 기업 가운데 16.5%가 올해 말까지 해당 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라자는 “사용례는 일반적인 회의보다 교육, 제품 시연,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고객 참여처럼 목적이 뚜렷한 영역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성장은 느리지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가상현실 도구가 앞으로 주류 시장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dl-ciokorea@foundryco.com
Read More from This Article: MS, 메타버스 전략 축소로 ‘메시’ 앱 지원 종료···팀즈 몰입형 이벤트 기능 출시
Source: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