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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기술 인력 더 뽑는다” 리눅스재단, 기술 인재 보고서 발표

특히 주목할 점은 AI 관련 직무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플랫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여전히 심각한 인재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업계 채용 시장이 여전히 암울하다는 통계도 적지 않다.

트루업(TrueUp)의 기술 업계 감원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400개 이상의 기술 기업에서 총 10만 명 가까운 인력이 감축됐다. 하루 평균 약 500명이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컨설팅 기업 BCG는 지난 6월, 1만 명 이상의 리더, 관리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41%가 “향후 10년 안에 자신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1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9,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감원과 고용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기술 인재 시장에는 긍정적인 흐름도 감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가 무조건적으로 일자리를 없애는 것은 아니며, 일부 사례에서는 단순한 인력 감축이 아닌 기술 직무의 범위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리눅스재단의 교육 부문 수석부사장이자 총괄인 클라이드 시퍼사드는 기술 변화에 따른 일자리 손실이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리눅스재단이 발표한 기술 인재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시장 변화를 짚었다.

시퍼사드는 “어렸을 때는 장거리 전화를 걸기 위해 사람 교환원이 필요했다. 그 직업들은 모두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전체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오늘날 통신 업계의 전체 고용 규모는 1980년대보다 오히려 더 많다”라고 말했다.

세계경제포럼 보고서는 9,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동시에 1억 7,00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리눅스재단은 이 같은 흐름이 이미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단이 500명 이상의 채용 관리자, 리크루터,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AI로 인해 인력을 줄인 조직보다 인력을 확대한 조직이 2.7배 더 많았다.

2025년 기준, AI는 감원보다 일자리 창출에 21% 더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의 18%에서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긍정적 영향은 조직 규모, 산업 분야, 지역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관련 직무에서는 응답자의 57%가 인력을 충원 중이라고 답한 반면,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저연차 기술 직무는 AI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응답자의 24%는 AI로 인해 인력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18%는 감원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으며, 나머지는 AI로 인한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시퍼사드는 “20년 전 웹 혁명을 겪었던 사람들에게는 지금 상황이 익숙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당시에도 결국 기술 인재가 더 많아졌듯,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리눅스재단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응답자는 필요한 인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이해할 만하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약 4%로,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없는 완전고용 상태를 의미하는 자연 실업률(약 5%)보다 낮은 상황이다. 기술 직종의 실업률은 이보다 더 낮다. IT산업협회인 컴티아(CompTIA)는 지난 6월 기준 기술 직종의 실업률이 2.8%까지 떨어졌으며, 해당 월에만 9만 개의 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리눅스재단 조사에 따르면 인재 부족은 예산 제약,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이슈에 이어 기업이 기술 혁신을 추진할 때 직면하는 3번째 주요 과제로 꼽혔다. 인재가 가장 부족한 분야에는 AI 및 머신러닝(ML) 엔지니어링과 운영 부문이 꼽혔으며, 응답자의 68%가 인재 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그 다음은 사이버보안 및 규제 준수 분야로, 65%가 인재 부족을 겪는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핀옵스(FinOps) 및 비용 최적화가 61%, 클라우드 컴퓨팅이 59%, 플랫폼 엔지니어링이 56%로 인재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Linux Foundation State of Tech Talent Report

Infographic courtesy of Marco Gerosa and Adrienn Lawson, “2025 State of Tech Talent: Truth vs. Vibe: The Not So Disruptive Workforce Impact of AI,” foreword by Clyde Seepersad, The Linux Foundation, June 2025.

The Linux Foundation

여전히 심각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인재 부족

AI 열풍 속에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아졌지만, 퍼블릭 클라우드는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는 컴퓨팅 환경으로 꼽힌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 18개월 동안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한 조직이 53%에 달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43%로 뒤를 이었고, 고성능 컴퓨팅(HPC)은 35%였다. 반면 온프레미스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지출 감소가 예상됐다.

시퍼사드는 “클라우드 사용은 계속해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람들이 워크로드를 지하 서버에서 점점 더 클라우드로 옮기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관련 인재에 대한 수요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은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신규 인력 채용보다는 기존 직원의 역량 강화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0%는 기존 인재의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신규 채용에 집중하고 있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시퍼사드는 “지난 몇 년간 사람들은 클라우드 기술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것이 서로를 해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기술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런 방식은 인재를 늘리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술 인재는 단순히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키워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퍼사드는 채용이 더 빠른 해결책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교육에 드는 시간이 더 적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존 인재를 교육하면 이직률도 낮고, 이들은 조직과 비즈니스에 대한 맥락을 이미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사에 의하면, 전통적인 채용과 온보딩에는 평균 8개월 이상이 소요되며, 신규 채용 인력의 19%는 입사 후 6개월 이내에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직원의 역량 강화에는 평균 5개월이 걸리며, 직원들의 직무 만족도와 조직 내 정착률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교육 대상 분야로 떠오르는 네트워킹 및 엣지 컴퓨팅

조사에 따르면, 네트워킹 및 엣지 컴퓨팅 직무에서도 기업이 신규 채용(17%)보다는 기존 인재의 역량 강화(68%)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퍼사드는 해당 분야에서도 인재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며, AI를 비롯한 신기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네트워킹과 엣지 컴퓨팅이 점점 더 중요한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세계를 벗어나 물리적인 세계로 나가면, 데이터는 엣지 센서 같은 장치에서 온다. 이 데이터를 수집해 강력한 알고리즘이 활용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떤 인프라 구성이 필요할까? 그리고 그 결과를 다시 엣지로 어떻게 되돌려줄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 역량도 수요 높아

조사에 따르면, 기술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전체 조직의 56%가 플랫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내부 개발 플랫폼을 구성하는 핵심 기술들을 다루며, 기업이 애플리케이션을 배포, 관리 및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AI 확산으로 인해 해당 분야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이 단순한 개념 증명(PoC)이나 초기 적용 단계를 넘어 대규모 AI 도입으로 전환하면서 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시퍼사드는 “모든 기업이 가장 쉬운 파일럿 과제부터 시작해 점점 더 복잡한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문제를 예측하고 해결하려면 비즈니스와 인프라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시퍼사드는 “AI는 결국 어떤 시스템, 어떤 네트워크, 그리고 어떤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되어 실행돼야 한다. 이 같은 미래를 준비하려면 조직 내 인재들을 활용해야 하며, 이들에게 투자해야 한다. 역량을 강화하고 교차 기술을 익히게 해야 하며, 기술 영역 밖에 있던 사람들도 기술 부문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IT 전문가만을 한 자리에 모아 에이전트를 개발하면, 오히려 좋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AI는 이제 단순히 기업 IT 플랫폼 운영만의 과제는 아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5%는 AI가 IT 인프라 모니터링 및 최적화에서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AI가 플랫폼 상단이 아닌, 그 기반이 되는 인프라 영역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실제로 필요한 수준의 AI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1%에 불과해, 기술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인재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오픈소스 중심 문화’

인재 유지 측면에서 기술 교육의 효과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91%는 기술 교육이 인재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으며, 90%의 기업이 실제로 인재 유지를 위한 전략으로 기술 교육을 활용 중이라고 답했다.

오픈소스 중심 문화 역시 인재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4%는 오픈소스 문화가 인재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를 실제 전략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8%에 그쳤다.

시퍼사드는 오픈소스가 오늘날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 코드베이스의 90%가 오픈소스 구성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통계만 봐도 알 수 있다. 네트워킹이나 클라우드를 보더라도, 이들 기술의 핵심 아키텍처는 오픈소스 컴퓨팅 위에서 구축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도 기업에 경제적 이점을 제공하며, 자유롭게 기능을 수정하거나 개선 사항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오픈소스는 AI 도입 전략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조사 응답자의 40%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모델, 도구를 활용해 AI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퍼사드는 “오픈소스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것이 비즈니스 성과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여러 산업 분야 전반에 널리 확산됐다. 대규모 조직에서도 공동으로 개발된 기술이 이미 광범위하게 자리 잡았다. 이를 활용하고, 기여하며, 유지 및 확장할 수 있는 인재는 그 자체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라고 설명했다.
dl-cio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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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ws

Category: NewsJuly 29, 2025
Tags: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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