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단순 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운영 환경에 배치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구글이 개발자가 구글 클라우드 도구, 특히 에이전트 개발 키트(ADK)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구축·테스트·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적인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의 이름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레디(Gemini Enterprise Agent Ready, GEAR)’. 구글 개발자 프로그램(Google Developer Program) 내 하나의 과정으로 구성되며, 실습 과제와 매월 35개의 무료 구글 스킬 크레딧, 배지 취득 과정 등을 포함한다.
현재 제공되는 학습 경로는 ‘에이전트 입문(Introduction to Agents)’과 ‘에이전트 개발 키트(ADK)로 에이전트 개발하기(Develop Agents with Agent Development Kit)’다. 이 과정은 에이전트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워크플로와의 통합 방식을 익히며, ADK를 활용해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해당 학습 경로는 개발자가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실무 중심 엔지니어링 역량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GEAR를 구글 개발자 프로그램과 구글 스킬 체계에 통합함으로써 개발자가 비용 부담 없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구축·테스트·배포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러한 접근이 기업이 개별적인 AI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실제 운영 워크플로 전반에서 측정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AI를 파일럿 단계에서 실제 운영 단계로 옮기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점은 여러 조사에서 확인된다. 딜로이트의 ‘2026년 기업 내 AI 현황(State of AI in the Enterprise)’ 보고서에 따르면, 3,200명의 응답자 가운데 약 25%만이 자사 AI 파일럿의 40%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이전했다고 답했다. 이는 상당수 기업이 여전히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경쟁사 역시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애저 AI와 연계된 구조화된 AI 학습 경로와 자격 인증 과정을 ‘마이크로소프트 런(Microsoft Learn)’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AI·ML 및 생성형 AI 트랙을 포함한 실습 중심 교육을 ‘AWS 스킬 빌더(AWS Skill Builder)’를 통해 운영 중이다.
다만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순한 역량 개발을 넘어 각 사의 플랫폼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의 GEAR 출시 역시 주요 하이퍼스케일러가 기업용 에이전트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기업용 에이전트 개발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하려는 더 큰 전략의 일부로 해석된다.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 애저 AI 스튜디오(Azure AI Studio),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를 포함한 기술 스택을 앞세워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과 워크플로 자동화 허브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AWS 역시 자사 파운데이션 모델 생태계의 일부로 ‘베드록 에이전트(Bedrock Agents)’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일즈포스와 오픈AI도 관련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CRM 워크플로에 통합된 ‘에이전트포스(Agentforce)’ 제품군을 앞세우고 있으며, 오픈AI는 ‘어시스턴트 API(Assistants API)’를 유연한 에이전트 계층으로 내세우고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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