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약 28만 명의 직원과 2024년 기준 914억 스위스프랑(약 166조 원) 매출을 기록한 네슬레는 글로벌 식품·음료 기업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갖춘 기업이다. 마지(Maggi), 킷캣 초콜릿바, 네스프레소와 네스카페 같은 커피 제품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네슬레는 2000년부터 SAP를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중앙 플랫폼으로 활용해 왔다. 이번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 도입은 그 다음 단계에 해당한다. 해당 ERP 솔루션을 이미 110개 이상 국가에 도입했으며, 향후 몇 개월 동안 유럽과 미주 지역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첫 번째 마이그레이션에는 5만 명이 넘는 직원이 참여했으며, 20시간도 걸리지 않아 완료됐다. 네슬레에 따르면 표준화된 기술 플랫폼을 활용한 덕분에 실제 운영이 중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 작업이 진행됐고, 사실상 다운타임 없이 마이그레이션이 이뤄졌다.
“목표는 민첩성 강화”
네슬레가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핵심 목표는 더 높은 민첩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새로운 기술을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려는 취지다.
Nestlé S. A.
네슬레 CIO 크리스 라이트는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을 통해 더 민첩하고 효율적이며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되는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고객 요구에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브랜드 재투자와 혁신 속도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전 세계 고객이 기대하는 품질과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제공하는 데도 중요한 기반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AI·자동화·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이점
네슬레는 SAP 솔루션을 ‘디지털 코어’로 삼아 가치사슬 전반에 AI와 자동화를 적용하고 있다. SAP의 AI 어시스턴트 ‘줄 코파일럿(Joule Copilot)’을 도입하면서, 옴니채널 전략의 일환으로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더 정교하게 개인화할 수 있게 됐다.
업무 효율성도 개선되고 있다. ‘줄 에이전트(Joule agents)’는 공급망, 조달, 재무를 포함한 전사 업무 영역에서 다단계 워크플로우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며 협업을 수행한다. SAP는 줄과 같은 AI 코파일럿은 복잡한 워크플로 처리 시간을 최대 75%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P S/4HANA 프라이빗 에디션의 또 다른 장점은 네슬레처럼 복잡한 업무 환경을 가진 기업이 SAP 또는 다른 클라우드 업체가 제공하는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운영과 유지관리는 해당 업체가 맡고, 기업은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폭넓은 수준으로 소프트웨어를 자사 환경에 맞게 조정할 수 있으며, 필요하면 소스코드 수정도 가능하다. 이는 복잡하고 개별화된 프로세스를 다수 운영하는 네슬레 같은 글로벌 기업에 특히 유리한 구조다.
SAP S. E.
SAP 이사회 멤버 토마스 자우어에시히는 “네슬레 사례는 현대 기술이 어떻게 시장 변화를 조기에 포착하고,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dl-cio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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