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은 아마존의 유료 구독 서비스로, 빠른 배송을 핵심 혜택 중 하나로 제공한다. 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아마존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미국 내 당일 또는 익일 배송된 상품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생필품 관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2025년 1분기 동안 ‘일상용품’ 카테고리는 다른 상품군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 기저귀, 종이타월, 애완동물 사료처럼 즉시 필요해지는 품목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 실제로 당일 배송 상위 50개 재구매 품목 중 90% 이상이 이런 생필품이었다.
아마존은 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위해 2026년까지 40억 달러(약 5조 5,000억 원)를 투자해 배송 인프라를 3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농촌과 중소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배송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가 단순한 배송 속도 개선을 넘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에 따르면, 새롭게 들어서는 배송 시설마다 평균 17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제한된 선택지와 느린 배송으로 불편을 겪던 고객들도 더 다양하고 신속한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아마존은 AI 기반의 물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지역별 고객 선호를 예측하고, 현지 물류 허브에 인기 상품을 미리 배치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조류 농장이 많은 아이오와주 더뷰크에는 조류 사료, 바닷가가 많은 메릴랜드 샤프타운에는 진정 및 보습 크림처럼 지역 특성에 맞춘 상품들이 사전에 준비된다.
아마존은 “모든 고객이 빠른 배송을 원한다”라며 “대도시는 물론 아이오와 몬머스 같은 소도시 고객도 로스앤젤레스와 동일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jihyun.lee@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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