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전 세계 CIO들의 IT 투자 계획이 뒤바뀌고 IT 산업의 모든 부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I 도입이 둔화되고 오랫동안 구축된 공급망이 손상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IDC는 현재의(아직은 유동적) 관세 일정에 근거하여 2025년 IT 지출 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5%로 절반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리서치 회사는 현재 세계 경기 침체의 위험이 40%라고 말하면서, 중국이 미국에 대해 30%를 초과하는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유럽 지도자들이 미국에 대한 대응에 합의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함에 따라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7일 중국이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9일부터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IDC는 보고서에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미국 행정부가 도입한 새로운 관세가 2025년에 기술 가격을 상승시키고, 공급망을 붕괴시키며, 전 세계 IT 지출을 약화시킬 것이다. 이러한 관세는 미국 내 기술 가격에 직접적인 인플레이션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더 광범위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 기업과 소비자의 투자가 약화될 것이다. 각종 매출 및 경제 데이터에 경기 침체 징후가 나타나기 전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AI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라는 강력한 상쇄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가시화될 것이다.”
이 연구 기관은 또한 기술 가격에 대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광범위하게 나타난다는 전망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이러한 영향은 장치 범주에서 우선적으로 나타날 것이며, 그 다음에는 다른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하드웨어 및 데이터센터 구축, 심지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와 같은 분야도 관세가 더 오래 지속될 경우 영향을 받게 된다. 또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에 대한 관세는 부정적인 영향을 간접적으로 미치는데, 소프트웨어 및/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업체가 제품을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에 대한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즉, 많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공급업체가 자체 가격 책정 가정에 증가된 비용을 포함해야 할 것이다.”
CIO, IT 의제 변경에 대비
CIO들은 또한 최근 발표된 관세가 앞으로의 인력 배치 전략뿐만 아니라 이니셔티브를 이행하는 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CIO는 “전 세계 모든 비즈니스에서 관세에 의한 연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IT 분야에서는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중단되고, 채용이 느려질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컨설턴트와 직원 증원 인력을 활용하여 정규직 직원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다. 긱 이코노미와 컨설턴트 기반 조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영향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립주의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도 CIO의 인력 채용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이 CIO는 덧붙였다.
그는 “증폭 효과로 인해, 미국에서 일하기 위해 비자에 의존하는 많은 직원들 사이에서 비자가 갱신되지 않거나 취소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 또한 인력 채용 역학에 변화를 가져오고 잠재적인 영향을 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컨설턴트는 미국과 전 세계의 CIO들이 현재 IT 의제를 이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CIO 출신의 이 컨설턴트는 “관세 때문에 2025-2026년까지 미국 IT 지출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CIO에게 중요한 전략적 도전 과제다. 부정적 시나리오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인공지능 같은 신흥 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지출을 평가하고 잠재적으로 줄여야 한다. 하지만 CIO는 경쟁 우위와 시장 차별화를 위해 AI를 활용해야 하는 필요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IT 리더들에게 비용 문제가 있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혁신 이니셔티브를 중단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 컨설턴트는 “순수하게 반응적이고 단기적인 비용 절감 접근 방식은 전략적 AI 투자를 소홀히 함으로써 상당한 시장 점유율 침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이 위험성은 관세 자체의 부정적인 영향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과 같이 관세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의 CIO는 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한 대형 자동차 유통업체의 CIO는 발표된 관세의 잠재적 영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완성차 수입에 대한 관세가 신차 가격 상승을 야기하여 신차와 중고차 간의 가격 격차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신차와 중고차 간의 수요가 이동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고차 가격도 상승할 수 있다. 우리는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부품에 대한 영향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ad More from This Article: 관세 전쟁의 여파, 전방위에서 빠르게 출현할 수도··· IT리더들은 경계 중
Source: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