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오픈AI 킬러”가 중국에서 또 등장했다. 딥시크에 이어 눈길을 끄는 이 새로운 AI는 마누스(Manus)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버터플라이 이펙트(Butterfly Effect)에 의해 개발됐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서구 경쟁사의 도구를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제너럴 에이전트’다.
마누스는 정보를 찾기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검색하는 서비스인 오픈AI의 딥 리서치(Deep Research)와 비교되는 존재다. 오픈AI에 따르면 탐색한 정보를 문서로 제시하는 딥 리서치는 30분만에 연구 분석가의 수준에서 포괄적인 보고서를 생성한다.
마누스와 비교되는 다른 도구로는 앤트로픽의 컴퓨터 유즈 API(omputer Use API)와 오픈AI의 오퍼레이터 에이전트(Operator Agents) 등이 있다. 이 두 가지 도구는 웹 브라우저에서 양식 작성,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용과 같은 기본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데 사용되곤 한다.
개발자측은 마누스가 이 모든 작업을 경쟁 서비스 이상을 해낼 수 있다고 주장하며, 경쟁사를 넘어서는 자체 벤치마크 결과를 제시했다. 회사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이 에이전트가 세 가지 작업을 업계 최고 속도로 수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멀티태스킹
회사는 이 에이전트가 입사 지원서 분석, 자산 보고서 작성, 주식 상관관계 분석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며, 단순한 쿼리를 넘어 작업을 독립적으로 확장한다는 점이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이력서 순위를 매기는 것뿐만 아니라 기술을 분석하고 시장 동향과 비교하여 최적의 채용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문의의 경우, 마누스는 범죄율, 임대 동향, 기상 조건과 같은 추가 요소를 고려하여 맞춤형 부동산 평가 결과를 제시한다.
즉 챗GPT-4, 구글의 제미니는 인간의 지시에 의존하지만, 마누스는 지시를 기다리지 않도록 설계됐다. 독립적으로 작업을 처리하고, 새로운 정보를 평가하고, 접근 방식을 동적으로 조정한다. 포브스에 따르면, 마누스는 당면한 작업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유용한 매개변수를 통해 작업을 독립적으로 확장한다.
클라우드 기반 우분투 워크스테이션
마누스는 챗봇형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더 레지스터에 따르면 초기 테스터들은 “마치 누군가와 함께 키보드 앞에 앉은 느낌이었다. 막연한 지시를 정확한 결과물로 빠르게 산출했다”라고 사용 소감을 전했다.
이 서비스는 “마누스’ 컴퓨터”에서 실행되는데, 클라우드 상의 우분투 워크스테이션으로 분석된다. 회사의 영상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여러 가지 다른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이 모델들 중 일부는 올해 말에 오픈소스로 공개될 예정이다.
현실 점검
그러나 초기 테스터들은 마누스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했다. 예를 들어 더 레지스터에 따르면, 이 AI 에이전트에게 “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및 남미의 다른 지역), 그리고 남극”으로의 2개월 여행 일정을 만들도록 지시했는데, 마누스는 단 17개의 출처를 인용하면서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편 가격이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편의 두 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3배 이상의 요금이다. 회사에 따르면, 봇은 여러 개의 브라우저 창을 동시에 열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초고속으로 분석함으로써 이러한 결과를 얻는다. 또한 이 AI는 약속된 다운로드 가능한 요약본을 제공하지 않았다.
버퍼플라이 이펙트에 따르면 성능의 핵심은 다중 에이전트 구조에 있다. 복잡한 작업을 할당 받으면, 마누스는 문제를 관리 가능한 구성 요소로 나누고, 적절한 에이전트에게 할당하고,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이 구조 덕분에 이전에는 여러 AI 도구를 수동으로 연결해야 했던 여러 단계의 워크플로를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클라우드 기반의 비동기식 작업이 또 다른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기존의 AI 비서들은 사용자가 직접 손을 써야 하지만, 마누스는 그런 작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마누스는 백그라운드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결과가 나오면 보고만 한다.
그리고 이 에이전트가 할 수 없는 작업은 중국 공산당 비판이다. 중국의 권력자들을 나쁜 시각으로 비추는 답변을 유도하는 프롬프트는 오류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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