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머신러닝·AI 총괄인 존 지안난드리아가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1일 발표했다. 지안난드리아는 즉시 총괄 역할에서 한발 물러나 전환 기간 동안 자문을 맡고, 2026년 봄 완전히 은퇴할 예정이다.
지안난드리아의 자리는 최고부사장(SVP)이 아닌 부사장(VP) 직급으로 대체된다. 그 자리는 아마르 수브라마냐가 맡는다. 수브라마냐는 구글에서 16년 동안 근무하며 대표적인 AI 연구자로 자리매김했고, 올해 여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AI 부문 CVP(Corporate Vice President)로 합류한 바 있다. 그는 MS에서 약 6개월간 활동한 뒤 이번에 애플로 이동하게 됐다.
수브라마냐는 구글에서 2023년 공개된 제미나이와 이마젠(Imagen) 3 개발을 주도한 핵심 인력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오픈AI가 챗GPT로 업계를 뒤흔든 이후 구글이 격차를 줄이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동일한 과제가 시급한 애플에서도 그의 역할이 주목된다.
수브라마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에게 보고하게 된다. 그는 애플의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머신러닝 연구, AI 안전성·평가 체계 구축을 전반적으로 책임진다. 기존에 지안난드리아 조직에 속해 있던 다수 팀은 앞으로 서비스 부문 총괄 부사장 에디 큐에게 보고 체계가 바뀐다.
지안난드리아는 2018년 구글에서 애플로 영입됐다. 당시 애플이 추진하던 가장 큰 AI 프로젝트는 결국 실패로 귀결된 애플카였으며, 이후 그는 애플의 AI·머신러닝 분야 전반을 이끌며 여러 성과를 냈다. 그러나 동시에 애플의 대표 AI 제품인 시리가 경쟁사 대비 크게 뒤처졌다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애플이 공개한 내용을 보면 지안난드리아는 즉시 기존 역할에서 물러나 전환 기간 동안 자문을 맡고, 2026년 봄 완전히 은퇴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시기가 차세대 시리 출시 시점과 맞물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새로운 AI 조직과 리더십 체계를 정비해, 향후 10억 명이 넘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시리를 선보일 준비를 갖추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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