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는 사용량 기반 과금 전문 기업인 미터(m3ter)를 인수해, 현재 에이전트포스 레비뉴 매니지먼트(Agentforce Revenue Management)로 개편된 레비뉴 클라우드(Revenue Cloud)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일즈포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인수로 대용량 과금 데이터 처리(mediation), 사용량 측정(metering), 요금 산정(rating) 기능이 에이전트포스 레비뉴 매니지먼트에 기본 탑재된다”라며 “기업은 AI 시대에 요구되는 유연한 사용량 기반 및 성과 기반 가격 모델을 도입하고, 추적하며, 확장하고, 청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IT 컨설팅 기업 카네리카(Kanerika)의 최고매출책임자(CRO) 부펜드라 초프라는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여전히 사용자 수(Seat) 기반 가격 체계를 전제로 설계된 기존 CPQ(구성·가격·견적) 및 청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반면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은 점점 AI 중심, 사용량 중심으로 바뀌고 있지만 과금 인프라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기업이 자체 미터링 계층을 개발하거나 스트라이프(Stripe)와 자체 개발 도구를 연동해 사용하고 있다”라며 “정확한 사용량 추적이 어려워 정당하게 받아야 할 수익을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초프라는 “미터가 에이전트포스 레비뉴 매니지먼트에 통합되면 기업은 여러 외부 시스템을 억지로 연결할 필요 없이 세일즈포스 환경 안에서 사용량 기반 및 성과 기반 과금을 직접 운영할 수 있게 된다”라며 “청구 주기가 빨라지고 정산 오류는 줄어들며, 수익화 플랫폼을 처음부터 다시 구축하지 않고도 새로운 가격 정책을 도입할 수 있다. CIO에게는 실질적인 운영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헤드리스 360 수익화 전략 강화
세일즈포스는 이번 인수가 고객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동시에 AI 서비스 사용에 대한 과금 체계를 고도화해 자체 수익을 확대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크 컨설팅(Pareekh Consulting)의 대표 애널리스트 파리크 자인은 “미터의 미터링 및 요금 산정 기능은 세일즈포스의 광범위한 헤드리스 360(Headless 360) 및 에이전틱 CRM 전략의 핵심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API, AI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머신 간 상호작용(M2M)의 수익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세일즈포스의 헤드리스 360은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 API가 CRM 기능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존 사용자 수(Seat) 기반 라이선스 모델의 중요성을 낮추고 있다”라며 “여기에 미터의 미터링 및 요금 산정 기능이 더해지면 사용량을 측정하고 가격을 책정하며 과금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번 인수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의 수익 창출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인은 또 미터의 기술이 에이전틱 시스템을 대규모로 도입하려는 기업이 직면한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과금 대상으로 볼 것인지, AI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 비용을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 사용량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도구는 무엇인지, 지출 한도 설정과 이상 징후 탐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지, 향후 비용을 어떻게 예측할 것인지 등의 문제다.
자인은 “이번 인수는 사용량 대시보드, 할당량 관리, 지출 경고, 비용 정산 체계(chargeback) 체계, 비용 예측, AI 에이전트 투자수익률(ROI) 추적 등 CRM 분야의 핀옵스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이번 인수 절차가 7월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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