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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으니 즐긴다?” 스트레스 속에서 기회를 찾는 CIO

12세 이하 자녀가 3명 있고 공중그네 타기를 즐기는 알레그라 드리스콜은 자신이 맡고 있는 브레드파이낸셜 부사장 겸 CTO 역할에서 큰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한다. 드리스콜은 업무를 “인생 전체의 관점에서 바라보려고 한다”라며, 웬만한 일에는 동요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가 셋이라서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AI가 유행하기 전부터 전공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 역할이 오히려 활력을 주고 흥미롭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모든 기술 책임자에게는 드리스콜 표현대로 “예상치 못한 한밤중의 사고” 같은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보안과 기술 모두를 아우르는 CIO는 특히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보안 위협은 점점 더 정교하고 빈번해지고 있으며, 복원력 리스크, 변화의 속도, 지속적인 혁신 요구, 그리고 진화하는 역할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IT 책임자는 이런 도전에서 보람을 느끼며, 일정 수준의 스트레스는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진짜 도전은 “가장 복잡한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들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지향하는 회사의 모습까지 논리적으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가,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한 궤도에 올라 있는가” 같은 질문이다. 또 “혁신 마인드셋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찾아내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드리스콜은 “새벽 3시에 일어나는 비상상황 자체보다 오히려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일이 너무 많다는 점이 스트레스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중대한 보안 사고 발생이 최대 스트레스 요인이었을 수 있지만, “의사결정 분산 체계를 강하게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각 개별 결정이 전체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Allegra Driscoll

Allegra Driscoll, EVP and CTO, Bread Financial

Bread Financial

CIO의 스트레스 수준

CIO.com이 발표한 ‘2025 CIO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레스 수준을 1부터 10까지의 척도로 물었을 때 23%는 8이라고 답했다. 평균은 6.8이었다.

티디시넥스(TD SYNNEX) 부사장 겸 CIO인 크리스티 그리넬은 “현상 유지를 바라는 기업에서는 일하지 않을 것”이라며, “변화를 원한다면, 그게 바로 내가 잘하는 분야다”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본인의 스트레스 수준은 “아마 8이나 9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넬은 드리스콜과 마찬가지로 일부 CIO가 사이버 보안까지 관할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즉시 높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변화를 이끌고 비즈니스를 지속 운영하며,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과제도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말했다.

Kristie Grinnell

Kristie Grinnell, EVP and CIO, TD SYNNEX

TD SYNNEX

드리스콜은 자신의 스트레스 수준을 4나 5 정도로 평가하며, 다시 한번 전체적인 관점에서 일을 바라보는 능력을 강조했다. 이어 “아직 어린 아이 셋을 키우고 있어서 집에서 더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회사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 14바늘이나 꿰매게 만들 일은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북미 노동자국제노동조합(LIUNA)의 CIO인 매트 리처드는 자신의 스트레스를 6으로 평가하며, “좋은 팀이 있고 계획도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물론 앞으로 진행될 일도 잡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IT 전반에 흐르고 있는 근본적인 불안 요소는 보안과 데이터 유실”이라고 지적했다.

AI가 가져온 변수

AI는 CIO의 스트레스를 높이는 또 다른 요인이다. 매트 리처드의 경우에는 AI 도구를 너무 빠르게 도입한 최종 사용자들이 그 도구를 제대로 다루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 우려 지점이다. 리처드는 “아마 내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일 것이다. 스트레스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이라며, 직원들이 어떤 도구를 사용하고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늘 고민한다고 밝혔다. 특히, “생산성 향상을 위해 훌륭한 도구 접근을 막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동시에 개인식별정보나 데이터를, IT 부서가 관리하지 않는 도구로 아무렇게나 다루게 둘 수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리처드는 AI 덕분에 CIO 역할이 더욱 흥미로워졌다며, “이런 새로운 혁신이 비즈니스 책임자와 경영진, 그리고 IT 부서 사이의 상호작용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골칫거리를 만드는 건 이런 부분이다. 사람들이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도구를 아무거나 열어 놓고, 있는 그대로 다 믿어버린다”라고 지적했다.

Matt Richard stylized

Matt Richard, CIO, Laborer’s International Union of North America

LIUNA

한편으로는 AI 도구를 이용해 시민 개발자가 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처드는 “문제가 생기는 지점은 사용자가 AI 도구를 이용해 다른 툴을 더 잘 쓰거나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다 오히려 시스템을 망가뜨리거나 잘못된 결과를 얻는 경우”라고 말했다.

AI 도구는 가짜 신뢰감을 주기 때문에, 리처드는 팀원들에게 항상 비판적으로 결과물을 검토할 것을 주문한다. “진짜 골치 아픈 건, 사람들이 검토하지 않은 채 잘못된 정보를 공유하거나 AI 도구가 만든 내용을 그냥 넘기는 것, 또는 올바른 방식으로 프롬프트를 작성하지 못해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해볼 만한 CIO 역할

현재 CIO가 짊어져야 하는 다양한 부담과 역할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이 일이 여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스트레스가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닌 셈이다.

그리넬은 “아직도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건, 분명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라며, “CIO는 성격이 정해져 있다. 이 일을 하겠다고 나설 때 순탄할 거라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어떤 과제든 해결해내야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그리넬은 조직의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든 운영 부채 해소든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든, 도전 자체가 흥미롭기 때문에 이 일이 “확실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또 “지치고 스트레스도 많지만, 매일 아침 활력을 얻고 도전하러 나간다. 그게 바로 나”라고 덧붙였다.

드리스콜은 압박감이 오히려 좋다는 입장이다. “지금이야말로 이 역할이 더 가치 있다고 느껴지는 시점이다. CIO나 CTO는 이제 기술을 책임지는 것을 넘어서, 비즈니스 방향에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비즈니스 결과 달성에 기여하고, 회사의 미래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이 일을 더 흥미롭고 가치 있게 만든다”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역시 이에 동의하며, 과거보다 회의 참석이 많아졌다는 점도 일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는 요소라고 말한다. 리처드는 “과거에는 IT를 백오피스 운영 부서 정도로만 생각하던 비즈니스 부서가 이제는 IT가 각 부서와 일상 업무에서 전략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깨닫고 있다”라며, “조직의 사명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도 IT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사실이 CIO가 그 사명의 일부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전했다.
dl-cio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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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ws

Category: NewsSeptember 17, 2025
Tags: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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