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내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자사 데이터센터로 인해 소비자들이 부담하게 될 전기요금 인상분을 회사가 부담하겠다”라고 11일 밝혔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단일 프론티어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곧 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이 필요하게 되며, 미국 AI 산업 전체로는 향후 수년 내 최소 50GW의 전력 용량이 요구될 전망이다. 국가 경쟁력과 안보를 위해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신속하게 건설해야 하지만, 그 비용을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앤트로픽의 입장이다.
앤트로픽은 데이터센터가 소비자 전기요금을 인상시키는 주요 경로가 두 가지라고 설명했다. 첫째, 데이터센터를 전력망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송전선이나 변전소 등 비용이 많이 드는 신규·개량 인프라가 필요하다. 둘째, 신규 전력 수요가 시장을 압박해 가격 상승을 초래한다. 앤트로픽은 이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첫째, 전력망 인프라 비용 전액 부담이다. 데이터센터 연결에 필요한 전력망 업그레이드 비용의 100%를 자사 월별 전기요금 인상분에 포함해 지불한다. 기존에는 소비자에게 전가됐을 비용까지 모두 포함한다. 둘째, 신규 전력 조달 및 소비자 보호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맞춰 순수 신규 발전 설비를 가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신규 발전이 아직 가동되지 않은 경우에는 유틸리티 기업 및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수요 기반 요금 영향을 추정하고 이를 부담할 계획이다.
셋째, 전력망 부담 경감이다. 피크 수요 시간대에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커테일먼트(curtailment) 시스템과 전력망 최적화 도구에 투자해 소비자 요금 인하에 기여한다. 넷째, 지역사회 투자다. 현재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통해 수백 개의 상시 일자리와 수천 개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수냉식 냉각 기술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지역 리더들과 협력해 AI의 혜택을 지역사회에 폭넓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자사가 직접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서는 이러한 약속을 직접 이행하고, 기존 데이터센터에서 용량을 임대하는 경우에도 자사 워크로드가 전기요금에 미치는 영향을 해결할 추가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 수준의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앤트로픽은 허가 개혁, 송전 개발 및 전력망 연결 가속화 등 모든 사람을 위해 새로운 에너지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국가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jihyun.lee@foundryco.com
Read More from This Article: 앤트로픽 “데이터센터 전기요금 인상분 전액 부담”… AI 전력 책임 공식화
Source: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