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랩스(Google Labs) 소속 러스틴 뱅크스 프로덕트 매니저는 3월 1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1년간 AI가 소프트웨어 구축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며 스티치의 새로운 방향성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바이브 디자인(vibe design)’이라는 개념의 도입이다. 기존 디자인 워크플로우에서는 와이어프레임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스티치에서는 비즈니스 목표나 사용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감정, 혹은 참고하고 싶은 레퍼런스를 자연어로 설명하는 것만으로 디자인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구글 랩스의 조시 우드워드 부사장은 “AI는 창의성 촉진제(multiplier) 역할을 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탐색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새롭게 설계된 스티치의 UI는 무한 캔버스(infinite canvas) 구조를 채택했다. 초기 아이디어 구상부터 작동 가능한 프로토타입까지 하나의 캔버스 위에서 확장해 나갈 수 있으며, 이미지·텍스트·코드 등 다양한 형태의 입력을 직접 캔버스에 올려 컨텍스트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프로젝트 전체의 진화 과정을 파악하고 추론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 에이전트가 추가됐다. ‘에이전트 매니저’ 기능을 통해 여러 아이디어를 병렬로 작업하면서도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디자인 시스템 관련 도구도 확장됐다. URL에서 디자인 시스템을 추출하거나, 에이전트 친화적인 마크다운 파일인 ‘DESIGN.md’를 활용해 디자인 규칙을 다른 디자인·코딩 도구와 주고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새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디자인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시 구축할 필요가 없어진다.
스티치는 정적 디자인을 즉시 인터랙티브 프로토타입으로 변환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화면 간 연결을 수초 내에 완료한 뒤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앱 흐름을 바로 미리 볼 수 있다. 클릭 동작을 기반으로 논리적인 다음 화면을 자동 생성해 사용자 여정을 매핑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음성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캔버스에 직접 말을 걸어 실시간 디자인 피드백을 받거나, 인터뷰 형태로 랜딩 페이지를 디자인하거나, 다양한 색상 팔레트 옵션을 즉석에서 요청하는 것이 가능하다.
외부 워크플로우와의 연결성도 강화됐다. 최근 공개된 스티치 MCP 서버와 SDK를 통해 스티치의 기능을 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AI 스튜디오(AI Studio)와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 등 개발자 도구로 디자인을 내보내는 것도 지원한다.
구글은 전문 디자이너부터 처음 소프트웨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려는 창업자까지 폭넓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아이디어에서 현실까지의 간극을 며칠이 아닌 몇 분 안에 좁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jihyun.lee@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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