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CPU 공급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데이터센터와 서버 사업 부문에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이 문제는 이번 분기에 정점을 찍은 뒤 연중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발언은 2025년 4분기 실적을 논의하기 위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나왔다. 인텔은 해당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3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직전 분기와 같은 수준이며, 회사가 제시한 전망치보다는 소폭 높은 수치다.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된 보도자료에서 최고재무책임(CFO) 데이비드 진스너는 “CPU 공급은 1분기 이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가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부터 공장 네트워크 전반에서 가용 공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6년 남은 분기 동안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기준 데이터센터 및 AI 부문은 전년 대비 9% 성장해 4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진스너는 “공급이 더 충분했다면 매출은 의미 있게 더 높았을 것”이라며, AI 워크로드가 기존 하드웨어와 신규 인프라 전반에 걸쳐 상당한 용량 제약을 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AI 시대에서 CPU가 수행하는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진스너는 인텔이 클라이언트와 서버 양쪽 모두에서 공급 제약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두 영역 간 균형 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라이언트 부문에서는 중·고급 제품에 집중하고 저가형에는 상대적으로 덜 집중하고 있다”며 “여유 물량이 발생할 경우 이를 모두 데이터센터 영역으로 돌려 해당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측에도 중요한 고객이 있고, 데이터센터와 클라이언트 양쪽 모두에 중요한 OEM 고객이 있다”며 “제한된 공급 물량을 이러한 고객에게 우선 배분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전했다.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 역시 AI 워크로드의 지속적인 확산과 다양화가 전통적인 하드웨어와 신규 인프라 모두에 상당한 용량 제약을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AI 시대에서 CPU의 핵심적인 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배경에서 인텔은 서버 로드맵을 단순화하고, 16채널 기반의 다이아몬드 래피즈 제품에 자원을 집중하는 한편 코럴 래피즈의 도입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인텔은 다이아몬드 래피즈에서 멀티스레딩을 제거했는데, 이는 성능 병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코어당 두 개의 스레드가 동시에 동작할 경우 자원을 놓고 경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암페어는 스레딩을 사용하지 않고 CPU당 코어 수를 대폭 늘리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코럴 래피즈에서는 데이터센터 로드맵에 멀티스레딩을 다시 도입하는 동시에,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해 NVLink 기술이 완전히 통합된 맞춤형 제온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텔 제온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GPU 간의 연결을 한층 더 긴밀하게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새로운 18A 공정 노드의 수율 문제가 있다. 탄 CEO는 시장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수율이 내부 계획에는 부합하지만 “여전히 내가 기대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표현했다.
다만 그는 18A 공정의 수율이 매달 개선되고 있으며, 인텔은 월별로 7~8% 수준의 수율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dl-cio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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