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el)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매출 회복세와 함께 운영비 절감, 핵심 사업 중심의 전략 전환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인텔은 지난 9월 30일 마감된 3분기에 41억 달러의 순이익과 주당순이익(EPS) 0.2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131억 5천만 달러와 EPS 0.01달러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66억 달러의 순손실과 주당 -0.46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인텔 CEO 립부 탄은 성명에서 “3분기 실적은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실행력을 높이고 꾸준히 성과를 쌓아온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AI가 연산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리며 x86 플랫폼, 맞춤형 ASIC, 가속기, 파운드리 서비스 등 인텔의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매력적인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인텔의 CPU와 생태계, 그리고 미국 내에 구축한 최첨단 로직 반도체 제조 및 연구개발(R&D) 역량이 시장 변화 속에서 장기적으로 큰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의 일반 소비자용 제품 영역이자 최대 사업 부문인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은 3분기에 8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반면 데이터센터 및 AI(DCAI) 부문은 매출 41억 달러로 1% 감소했다.
인텔은 이번 분기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네트워크 및 엣지 그룹(NEX) 사업부를 폐지하고, 이를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과 데이터센터 및 AI(DCAI) 부문에 통합했다. 자회사 형태로 분사한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 사업 알테라(Altera)는 더 이상 인텔의 실적 보고에 포함되지 않는다. 파운드리 사업 부문은 매출 4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해당 사업부는 23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진스너는 월가 분석가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 “3분기에는 소비자용과 데이터센터용 모두 프로세서 수요가 증가했지만, 사업 전반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수요를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진스너는 “특히 인텔 10nm와 7nm 공정에서의 생산 제약이 데이터센터와 소비자 제품 모두의 3분기 수요를 완전히 충족하는 데 걸림돌이 됐다. 이미 차세대 공정으로 전환한 상황에서 인텔 10과 7 공정에 대한 추가 생산 능력 확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공급 제약 상황이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인텔은 고객과 긴밀히 협력해 생산 효율을 최대화하고, 공급이 가능한 제품에 수요를 유도하기 위해 가격과 제품 구성을 조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진스너는 4분기 매출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공급 환경이 여전히 제한적인 가운데, 인텔 제품 매출은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겠지만 고객 수요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CCG 매출은 다소 감소하겠지만, PC AI 부문은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보급형 소비자 제품보다 서버 출하에 웨이퍼 생산 역량을 우선 배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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