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을 개발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든다. AI 연구 기관 에포크AI(Epoch AI)는 새로운 AI 모델을 구축하는 데 들어가는 전체 비용을 분석하고, AI 기업들이 자사 지식재산권에 대한 잠재적 위협에 왜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그 배경을 설명했다.
에포크AI는 이전에도 관련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분석에 따르면 오픈AI의 연구개발(R&D) 지출 50억 달러(약 7조 5,900억 원) 가운데 최종 학습 실행에 투입된 비용은 약 10%에 불과했다. 나머지 대부분은 모델 확장, 합성 데이터 생성, 기초 연구에 사용된 것으로 추산됐다.
에포크AI는 당시 이러한 비용 구조가 오픈AI에만 나타나는 특수한 사례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기업 AI 기업 미니맥스(MiniMax)와 Z.ai가 연구개발 컴퓨팅 지출을 공개하면서 보다 분명한 그림이 드러났다. 에포크AI 분석에 따르면 기업 규모 차이와 관계없이 이들 중국 기업 역시 최종 학습 실행 비용은 전체 연구개발 지출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포크AI는 이 문제에 대해 추가 설명도 내놓았다. 전체 지출의 대부분이 실제 실행이 아니라 탐색 단계에 쓰인다면, 최전선에서 무엇이 효과적인지 파악한 경쟁 기업은 원래 투입된 비용의 일부만으로도 동일한 결과를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미국 AI 기업들 사이에서 이미 한동안 제기돼 온 우려다. 구글은 지식재산권 침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앤트로픽은 미니맥스(MiniMax)가 자사 모델 클로드의 역량을 추출해 자사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I 모델을 개발하려는 기업이라면 막대한 자금 투입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실제로 모델 학습에 들어가는 비용은 전체 투자 규모에서 일부에 불과하다.
dl-cio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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