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미국 기술 기업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 주권을 강화하려는 가운데, 한때 독일의 ‘소버린 AI’ 기대주로 꼽히던 알레프 알파가 해외 기업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알레프 알파는 캐나다 AI 기업 코히어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이번 거래는 코히어의 글로벌 AI 경쟁력과 알레프 알파의 연구 기반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양사는 캐나다와 독일의 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강력한 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코히어 CEO 에이단 고메즈는 “전 세계 조직들은 AI 스택 전반에 대해 타협 없는 통제권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이번 협력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대규모 확장성, 견고한 인프라,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인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공개된 공식 보도자료에서는 이번 거래를 ‘대등한 합병’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각주 내용에 따르면 독일 기업 주주 승인만으로 성사가 가능한 구조여서 인수 성격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합병 이후 양사는 금융, 방위, 헬스케어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의 기술과 제품을 결합해 각 지역의 법률, 문화적 맥락, 기관별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AI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움직임은 전 세계 기업들이 미국 외 대안을 모색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이란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이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유럽 내부에서도 미국 중심의 기술 패권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주요 프로젝트에서 유럽 기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유로스택(Eurostack)’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알레프 알파는 해당 계획에서 핵심 기업 중 하나로 언급된 바 있다. 또한 EU는 미국과 중국의 AI 주도권을 견제하기 위해 ‘오픈 유로 LLM(Open Euro LLM)’ 프로젝트도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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