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 제품 총괄 부사장 로비 스타인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가장 유용한 검색 경험은 전 세계의 정보와 사용자에게만 의미 있는 개인적 인사이트가 결합될 때 완성된다”며 이번 기능의 취지를 설명했다. 퍼스널 인텔리전스는 사용자가 지메일과 구글 포토를 AI 모드와 연결해 두면, 검색 결과에 개인 일정, 구매 이력, 추억이 담긴 사진 등 개인적 맥락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가족 여행을 앞두고 ‘아이들과 함께 즐길 만한 여행지’를 검색하면, AI 모드는 지메일에 있는 호텔 예약 정보와 구글 포토에 저장된 과거 여행 사진을 참고해 맞춤형 일정과 장소를 제안한다. 단순히 인기 관광지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형 박물관이나 사진 속에 자주 등장하는 아이스크림 가게처럼 세밀한 추천이 가능해진다. 이는 검색이 단순한 정보 탐색을 넘어 개인 비서에 가까운 역할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글은 이 기능이 쇼핑 분야에서도 유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용자의 구매 성향과 선호 브랜드를 학습해 여행 일정이나 날씨 정보와 결합한 새로운 추천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3월 시카고 출장 일정이 지메일에 있다면, AI 모드는 해당 지역의 날씨를 고려해 방풍 기능이 있는 코트를 제안하면서도 사용자의 평소 스타일과 브랜드 취향을 반영한다. 이는 마치 사용자의 일정과 취향을 이미 알고 있는 개인 쇼퍼와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다만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만큼 구글은 이러한 개인화 기능이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지메일과 구글 포토의 연결은 전적으로 사용자의 선택에 달려 있으며, 언제든지 해제할 수 있다. 또한 AI 모드는 지메일 받은편지함이나 사진 라이브러리 자체를 직접 학습하지 않고, 제한된 정보와 AI 모드 내 프롬프트 및 응답을 통해 기능 개선에 필요한 학습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구글은 퍼스널 인텔리전스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점도 인정했다. 맥락을 잘못 이해하거나 관련 없는 정보를 연결하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사용자는 추가 질문이나 피드백을 통해 AI를 교정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베타 서비스 성격의 랩스(Labs) 프로그램을 통해 출시되며, 미국 내 영어 사용자 중 구글 AI 프로 및 울트라 구독자를 대상으로 순차 제공되고 있다. 개인 구글 계정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워크스페이스 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교육 계정 사용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jihyun.lee@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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