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AI 파일럿을 실제 운영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AI 기반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SRE) 플랫폼 기업 옵저브(Observe)를 인수해 자사 전반의 관측성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AI옵스(AIOps) 구현을 본격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노우플레이크의 분석 총괄인 칼 페리는 인포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스노우플레이크는 대규모 AI를 위한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AI 에이전트가 기하급수적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생성하는 상황에서, 수직적으로 통합된 데이터 및 관측성 플랫폼은 운영 환경의 AI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페리는 이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버그는 기존 소프트웨어보다 진단이 훨씬 까다롭기 때문에, 기업이 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해결해야 하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옵저브의 텔레메트리와 로그, 트레이스(trace)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에서 하나의 작업이 시작돼 처리되고 완료되기까지의 흐름을 분석하는 역량을 자사의 AI 및 데이터 클라우드와 결합할 방침이다.
이 같은 결합을 통해 기업은 데이터 파이프라인, 모델 동작 방식, 인프라 상태를 하나의 통합된 관점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페리는 AI 시스템이 실험 단계에서 운영 단계로 넘어가면서, 이러한 영역이 여러 도구에 분산돼 관리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양사의 기술이 결합되면 성능 저하, 데이터 드리프트, 비용 이상 징후를 보다 이른 시점에 감지할 수 있고, SRE 팀과 데이터 팀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안정성과 거버넌스를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운영 계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설팅 기업 무어인사이트앤스트래티지의 수석 애널리스트 로버트 크레이머도 대규모 AI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기 위해 관측성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에 페리의 의견에 동의하며, 이를 CIO에게 ‘전략적’인 요소로 평가했다.
또 다른 컨설팅 기업 더퓨처럼그룹의 데이터·AI·인프라 부문 책임자인 브래들리 심민은 “이러한 역량을 도입하지 않는 리더는 파일럿 단계가 끝난 이후 값비싼 실험 프로젝트만 떠안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AI 투자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실현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심민은 또한 스노우플레이크의 옵저브 인수가 관측성 분야에서 보다 비용 효율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스플렁크나 데이터독과 같은 기존 사업자에 도전하고 CIO의 비용 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민은 데이터독과 스플렁크 같은 기존 벤더와 달리, 스노우플레이크는 텔레메트리 데이터(로그, 메트릭, 트레이스)를 저장과 분석을 위해 자사 생태계가 필요한 특수한 독점 데이터로 취급하지 않고, 데이터 클라우드 내의 일반 데이터로 다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벤더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프리미엄 가격을 책정해온 것과는 다른 접근이다.
이러한 전환은 저장 및 처리 비용을 낮출 뿐 아니라, 기업이 이미 운영 중인 데이터 전략과의 통합을 한층 단순화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심민은 덧붙였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수석 애널리스트 로버트 크레이머는 스노우플레이크가 옵저브의 역량을 트루에라(TruEra)와 같은 기존 인수 기업의 기술과 결합할 경우,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이머는 “스노우플레이크가 옵저브의 시스템 관측성과 트루에라의 모델 모니터링을 연결할 수 있다면, 파이프라인부터 모델, 운영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통합 가시성을 제공하면서 플랫폼 역량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옵저브는 현재 AI SRE, o11y.ai, LLM 관측성 등 세 가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로그 관리,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 인프라 모니터링과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제이컵 레버릭, 조너선 트레버, 앙 리가 2017년에 설립한 이 스타트업은 1년 뒤 스노우플레이크의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초기 관측성 플랫폼을 출시했다.
페리는 이러한 배경이 옵저브의 기술과 서비스를 스노우플레이크에 비교적 빠르게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번 인수의 재무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dl-cio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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