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소는 온·오프라인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AI 에이전트 개발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달 초 공개한 자체 AI 모델 ‘아마존 노바‘를 기반으로 기술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아마존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이 아닌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됐다. 핵심 인력은 아마존이 지난 6월 영입한 어뎁트 출신으로 구성됐다. 어뎁트는 2022년 설립 이후 AI 업무 자동화 기술을 통해 성장했으며, 아마존 협력 전 4억 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어뎁트 CEO였던 데이비드 루안은 오픈AI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역임한 인물로, GPT-2와 GPT-3 모델 개발에 기여한 바 있다.
아마존은 어뎁트의 주요 인력을 영입하면서 사실상 인수를 단행했는데, 이는 빠른 인력 구성 및 반독점 규제를 우회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있다. 실제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어뎁트 인력 채용 이후 양사 간 관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다.
FTC 조사와 별개로 아마존은 어뎁트 인력을 중심으로 AI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 연구소는 어뎁트 출신 팀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컴퓨터, 웹 브라우저, 코드 해석기 등을 활용해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의 기민성과 아마존의 자원을 결합해 운영하며, 소규모 팀 유지를 통해 연구원별 컴퓨팅 자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소 설립은 루안과 함께 아마존 로봇 공학 총괄 피터 아빌이 공동 발표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아빌이 아마존 AGI SF 랩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혀, AI 개발과 로봇 기술의 융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아마존 노바는 파운데이션 모델로, 텍스트·이미지·비디오 등 다양한 입력을 처리한다. 이 모델은 아마존의 생성형 AI 개발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서만 제공되며, 스튜디오급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하는 ‘노바 캔버스’와 ‘노바 릴’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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