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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AI 에이전트 2,800만 개 시대…기업 경쟁력은 ‘인프라’에 달렸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800만 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배포됐으며, 2029년에는 10억 개 이상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 활용되면서 하루 2,170억 건의 작업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46억 달러(약 6조 7,5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신용평가 기업 트랜스유니온(TransUnion)의 최고 기술·데이터·분석 책임자 벤캇 아찬타는 “AI 에이전트 PoC(Proof of Concept)을 구축하는 것은 쉽다”라며 “하지만 이를 통제하고, 보안을 확보하며, 확장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 서비스와 헬스케어처럼 규제가 엄격한 산업일수록 이러한 어려움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랜스유니온은 지난 3년간 에이전틱 AI 플랫폼 ‘원트루(OneTru)’를 구축했다. 목표는 기존의 규칙 기반 전문가 시스템처럼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면서도, 생성형 AI처럼 유연하고 챗봇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다.

핵심은 두 접근 방식의 장점을 결합하는 데 있었다. 설명 가능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핵심 업무는 전통적인 시스템이 담당하고, 생성형 AI는 특화된 작업에 한해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구현할 인프라가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던 만큼, 트랜스유니온은 약 1억 4,500만 달러(약 2,100억 원)를 투자해 자체 구축에 나섰다.

검증되지 않은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였지만, 이미 약 2억 달러(약 2,8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더 나아가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용 솔루션까지 개발했다.

대표적으로 올해 3월, 트랜스유니온은 구글 제미니 모델을 기반으로 원트루 플랫폼에서 구축한 ‘AI 애널리틱스 오케스트레이터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이 에이전트는 내부 분석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으며, 고객 역시 데이터 과학자 없이 고급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찬타는 “많은 고객이 트랜스유니온 데이터를 사용하면서도 다른 솔루션이나 플랫폼은 활용하지 않는다”라며 “이번 오케스트레이터 에이전트는 데이터 활용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추가적인 에이전트도 개발 중이다. 아찬타는 “에이전트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은 오케스트레이션, 거버넌스, 보안 계층”이라며 “단순히 에이전트를 만드는 것은 며칠이면 가능하지만,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기반과 통제 장치가 진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플랫폼 위의 에이전트는 모든 가드레일과 기반을 활용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이것이 우리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AI 에이전트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작업을 여러 계층으로 분리하고, 각 계층을 서로 다른 시스템에 할당하는 것이다. 각 시스템은 일정한 제약 조건 아래 동작하며, 이를 통해 개별 에이전트의 영향 범위를 제한하고 전체 시스템에 견제와 균형 구조를 만든다. 또한 위험도가 높은 작업은 생성형 AI 이전 기술에 맡겨 리스크를 낮춘다.

트랜스유니온의 경우 핵심 의사결정은 업그레이드된 전문가 시스템이 담당한다. 이 시스템은 명확하게 정의되고 감사 가능한 규칙에 따라 동작하며, 예측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이며 지연 시간도 낮다.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면 LLM이 이를 분석하고, 다른 에이전트가 이를 새로운 규칙으로 변환한 뒤 인간이 검토해 최종적으로 전문가 시스템에 반영한다. 이 외에도 시맨틱 계층을 이해하거나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에이전트가 존재한다.

아찬타는 “신경망 기반 추론 계층인 LLM에는 인간을 개입시키고, 논리와 머신러닝 기반의 상징적 추론 계층은 자동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각 에이전트가 제한된 데이터와 역할 내에서 엄격한 제약을 가지고 동작하면, 전체 시스템은 훨씬 더 통제 가능하고 신뢰성 높은 구조로 발전한다.

이는 하나의 장인이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공방보다, 여러 작업자가 각자 역할을 나눠 수행하는 생산 라인에 비유할 수 있다. 생산 라인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지만, 현재 많은 기업은 여전히 AI 에이전트를 장인처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창의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지만, 기업 환경에서는 항상 적합한 선택은 아니다.

툴레인대학교 교수이자 ACM AI 특별 관심 그룹 의장인 니콜라스 마테이는 에이전트 시스템 간 연결 지점에서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스템 간 연결 지점마다 보안을 확보해야 한다”라며 “예를 들어 에이전트가 이메일 서비스에 요청을 보내는 경우, 두 시스템 사이에 검증 단계(체크포인트)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하기 어려운 에이전트와 기존 소프트웨어가 만나는 경계 지점이 바로 보안 통제를 집중해야 할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전틱 AI를 위한 보안 기반 구축

자동화 솔루션 기업 지터빗(Jitterbit)이 올해 3월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500명의 IT 리더들은 AI 도입 최종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AI 책임성’을 꼽았다. 이는 보안, 감사 가능성, 추적성, 가드레일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구현 속도나 벤더 평판, 심지어 총소유비용(TCO)보다도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보안, 거버넌스, 데이터 프라이버시 리스크는 비용이나 통합 문제보다도 AI 프로젝트의 운영 전환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우려는 충분히 근거가 있다.

실제 올해 초 사이버 보안 기업 코드월(CodeWall) 연구진은 맥킨지의 신규 AI 플랫폼 ‘릴리(Lilli)’를 침해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자체 AI 도구를 활용해 4,700만 건의 채팅 메시지, 72만 8,000개 파일, 38만 4,000개의 AI 어시스턴트, 9만 4,000개 워크스페이스, 21만 7,000건의 에이전트 메시지, 약 400만 개에 달하는 RAG 문서 조각, 그리고 95개의 시스템 프롬프트 및 AI 모델 설정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수십 년간 축적된 맥킨지의 독점 연구와 프레임워크, 방법론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며 “기업의 핵심 지식 자산이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원인은 단순했다. 200개가 넘는 공개 API 엔드포인트 가운데 22개가 인증 절차 없이 열려 있었던 것이다. 연구진은 단 2시간 만에 릴리의 전체 운영 데이터베이스에 읽기 및 쓰기 권한을 확보했다. 이후 맥킨지는 즉각 대응에 나서 인증되지 않은 엔드포인트를 차단하고 추가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맥킨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외부 포렌식 전문기관과 함께 진행한 조사 결과, 해당 연구자나 다른 비인가 제3자가 고객 데이터 또는 기밀 정보를 실제로 열람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IDC는 이번 사건이 AI 시스템 보안 침해가 기업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IDC AI 리서치 부문 부사장 알레산드로 페릴리는 “대부분의 기업은 여전히 데이터 유출, 잘못된 출력, 브랜드 평판 훼손 등 기존 관점에서 AI 리스크를 바라보고 있다”라며 “물론 중요한 문제지만, 더 큰 위험은 AI 시스템에 의사결정 권한을 위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틱 AI 플랫폼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확보할 경우, 공격자는 단순히 비인가 정보를 열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행동 방식 자체를 은밀하게 바꿀 수 있다. 또한 릴리(Lilli)와 같은 엔터프라이즈급 에이전틱 AI 시스템을 보호하는 것은 전체 과제의 절반에 불과하다. 가트너에 따르면 69%의 조직이 직원들이 금지된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30년까지 40%의 조직이 보안 또는 규정 준수 사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의 탐지 도구만으로는 AI 에이전트를 충분히 식별하기 어렵다고 가트너는 지적한다.

현재 수천 개의 AI 에이전트를 운영 중인 KPMG의 글로벌 AI 및 데이터 랩 총괄 스와미나단 찬드라세카란은 “지금 기업 내에서 얼마나 많은 에이전트가 실행되고 있는지 묻는다면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겠느냐”라며 “이들이 모두 온보딩돼 정체성을 부여받았는지, 적절한 인증 절차를 거쳤는지, 누가 관리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인프라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도구들이 이제 막 등장하고 있거나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단계”라며 “이러한 체계가 CIO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개인 직원이 강력한 에이전틱 AI를 도입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 사례도 공개되고 있다. 메타(Meta)의 얼라인먼트 디렉터 서머 위는 최근 오픈소스 에이전틱 AI 도구 ‘오픈클로(OpenClaw)’를 이메일 관리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테스트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한 이후 실제 업무에 적용했다.

메타의 서머 위는 지난 2월 “작업 전 확인을 하도록 설정했음에도, 순식간에 받은 편지함을 삭제하는 모습을 보며 크게 당황했다”라며 “휴대폰으로는 중단할 수 없어 폭탄을 해체하듯 맥 미니로 달려가야 했다”고 X를 통해 전했다.

과거에는 직원이 민감한 정보를 챗봇에 입력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하게 한 뒤 이를 복사해 사용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챗봇이 완전한 에이전트형 시스템으로 발전하면서 이제 에이전트는 사용자 권한 범위 내에서 가능한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기업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까지 가능해졌다.

EY의 디지털 및 신기술 부문 책임자 라케시 말호트라는 이러한 새로운 보안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기업들이 기존의 역할 기반 및 신원 기반 통제를 넘어 ‘의도 기반 통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이전트가 시스템에 접근해 데이터를 변경할 권한이 있는지만 확인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며 “왜 그 변경을 수행하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관측 시스템은 에이전트의 행동 의도를 포착하지 못한다”라며 “신뢰는 의도에서 비롯되지만, 이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만약 사람이 전체 코드베이스를 리팩토링하려 한다면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라며 “명확한 이유 없이 그런 작업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 사람의 경우 이를 판단할 방법이 있지만, 에이전트에는 아직 그런 체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에이전틱 AI를 위한 시맨틱 데이터 기반 구축

트랜스유니온의 벤캇 아찬타는 자사의 원트루(OneTru) 플랫폼에서 ‘시맨틱 기반’의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시맨틱 기반은 데이터가 무엇인지뿐 아니라 그 의미와 다른 데이터와의 관계까지 이해하도록 돕는 구조다. 가트너는 AI를 도입하는 기업이라면 시맨틱 레이어 구축이 이제 필수 과제라고 지적한다.

가트너는 “시맨틱 레이어는 정확도를 높이고 비용을 관리하며 AI 부채를 크게 줄이는 동시에,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정렬하고 비용이 큰 불일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트너는 2030년까지 범용 시맨틱 레이어가 데이터 플랫폼, 사이버 보안과 함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KPMG의 스와미나단 찬드라세카란은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활용해 의미 있는 작업을 수행하려면 맥락이 필수적”이라며 “그 안에 기업의 지식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기업의 새로운 지식재산(IP)”이라며 “맥락이 곧 새로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미 법률 회사 굴스턴앤스토어스(Goulston & Storrs)의 CIO 존 아르스노는 견고한 데이터 기반 구축이 벤더 종속을 피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크플로 자동화나 에이전틱 업무 지원을 위해 특정 솔루션에 데이터를 옮겨 넣으면, 이후 빠져나오기 매우 어려워진다”라며 “반면 데이터 중심 접근 방식을 취하면 시장 변화에 따라 다른 솔루션으로 유연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로펌은 고객 관련 업무 데이터를 법률 특화 문서 관리 시스템인 넷도큐먼츠(NetDocuments)로 이전했으며, 기타 데이터는 엔테그라타(Entegrata)의 법률 데이터 레이크하우스에 저장하고 있다.

아르스노는 “궁극적으로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이 데이터 레이크를 중심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렇게 되면 회사의 모든 데이터가 두 개의 환경에 통합되고, 그 위에 어떤 AI 도구든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흐름 관리도 훨씬 쉬워지고, 향후 등장할 AI 기술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라며 “생성형 AI든, 에이전틱 AI든, 혹은 앤트로픽 기반 기술이든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따라잡기 어렵다. 실제로 6개월마다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보안 가드레일을 구축하고 활용 가능한 데이터 레이어를 마련한 이후, 에이전트 인프라 퍼즐의 마지막 단계는 ‘오케스트레이션’이다. 에이전틱 AI 시스템은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은 물론, 인간 사용자와의 협업, 다양한 데이터 소스 및 도구와의 연동이 필요하다. 이는 매우 복잡한 과제로,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이러한 오케스트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히며, AI 벤더들도 이 분야에서 협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전환 기업 글로번트(Globant)의 디지털 혁신 수석 부사장이자 기술 담당 부사장인 아구스틴 우에르타는 “소셜 네트워크 초기,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상호작용 표준을 논의할 때는 경쟁사의 프로토콜을 채택하려는 기업이 없었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MCP를 중심으로 표준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이전트 통합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800명 이상의 IT 의사결정자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도커(Docker)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러 구성 요소를 조율하는 운영 복잡성이 에이전트 구축의 가장 큰 과제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37%는 오케스트레이션 프레임워크가 운영 환경에 적용하기에는 아직 불안정하거나 미성숙하다고 답했으며, 30%는 복잡한 오케스트레이션 환경에서 테스트 및 가시성 부족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85%의 팀이 MCP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영 환경 적용을 가로막는 보안, 구성, 관리 측면의 문제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기업이 해결해야 할 통합 과제는 적지 않다.

우에르타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 중 하나는 모든 에이전트를 통합적으로 제어하고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라며 “오픈AI 기반 에이전트를 모니터링하는 도구와 세일즈포스 기반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도구는 각각 존재하지만, 제어·감사·로깅을 위한 텔레메트리를 하나의 중앙 대시보드에서 통합 제공하는 솔루션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단일 플랫폼에서 에이전트를 운영하거나 도입 초기 단계에서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에이전트 네트워크가 확장될수록 이러한 한계가 본격적으로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글로번트는 자체적인 에이전트 AI 통합 대시보드를 개발 중이다.

한편 미국 전역에 고객을 둔 약 700명 규모의 로펌 브라운스타인 하얏트 파버 슈렉(Brownstein Hyatt Farber Schreck)은 제안서 생성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CIO 앤드루 존슨은 “기존에는 고객 제안요청서(RFP)를 검토하고, 수기 메모나 회의 기록을 분석한 뒤 관련 자료를 정리하는 데 며칠이 걸렸다”라며 “이제는 모든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해 핵심 기준을 추출하고 몇 분 만에 수준 높은 초안을 생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는 여러 에이전트가 협력한다. 성공 기준이나 인력 요건을 추출하는 에이전트, 과거 사례와 교훈을 분석하는 에이전트, 가격 책정과 브랜드 기준을 담당하는 에이전트 등이 각각 역할을 수행한다. 존슨은 “각 에이전트는 독립적으로 동작하지만, 결과물이 다음 단계로 이어지도록 반드시 오케스트레이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대부분 기존 시스템에 MCP 레이어가 없기 때문에 RAG 기반 구조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작업에 따라 서로 다른 AI 모델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추가적인 오케스트레이션 관리 요소로 작용한다.

비용 관리도 중요한 이슈다. AI 에이전트가 무한 피드백 루프에 빠질 경우 추론 비용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존슨은 “이러한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아직 실제로 발생한 사례는 없지만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임계치를 초과할 경우 즉각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대응 전략에도 불구하고, AI를 둘러싼 변화 속도는 기업이 경험한 그 어떤 기술보다 빠르다.

EY의 말호트라는 “25년간 기술 업계에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변화는 처음”이라며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들이 최근 3~4년 사이에 등장했고, 기술 도입 속도 역시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9~10개월 전까지만 해도 핵심이었던 기술이 이미 지나간 사례도 많다”고 덧붙였다.
dl-cio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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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ws

Category: NewsMay 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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