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이미지 투 비디오(Image-to-Video)’ 기능이다. 미드저니에서 AI로 이미지를 만든 뒤 ‘애니메이트(Animate)’ 버튼을 클릭하면, 정적인 장면에 생동감 있는 움직임이 더해진다. 생성되는 영상 스타일은 2D 또는 3D 애니메이션부터 실사 촬영 느낌, 그림체 기반의 장면까지 다양하다. 애니메이션 모드는 자동과 수동 두 가지 방식으로 제공된다. 자동 모드에서는 시스템이 직접 ‘모션 프롬프트’를 생성해 다양한 움직임을 연출하며, 수동 모드에서는 사용자가 카메라 이동, 장면 전환 방식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움직임의 강도도 설정할 수 있다. 미드저니에 따르면 ‘로우 모션(Low motion)’은 배경이나 카메라가 거의 고정된 채 피사체만 천천히 움직이는 정적인 장면에 적합하고, ‘하이 모션(High motion)’은 카메라와 피사체가 모두 활발히 움직이는 동적인 장면을 위한 설정이다. 다만, 움직임이 지나치면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외부 이미지를 활용해 영상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이미지를 프롬프트 바에 드래그해 ‘프레임 시작(start frame)’으로 지정한 뒤, 원하는 움직임을 설명하는 모션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해당 이미지를 기반으로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미드저니의 창립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홀츠는 블로그를 통해 “이 기능은 기존 사진이나 창작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데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월 10달러에 제공되며, 영상 길이는 기본 5초 단위로 생성된다. 이후 4초씩 최대 4회까지 연장할 수 있다. 현재는 웹 기반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홀츠는 “이 모델을 개발하는 데 들어간 실제 비용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가격을 일치시키기는 어렵지만, 누구나 바로 써볼 수 있도록 먼저 문을 열었다”라며 “향후 한 달간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가격 정책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홀츠는 또한 이번 기능이 단순한 이미지 생성 도구를 넘어, 미드저니가 실시간 오픈월드 시뮬레이션 기술로 확장해 나가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기서 말하는 오픈월드 시뮬레이션이란, AI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사용자가 3D 공간 안에서 움직임을 지시하면 배경과 캐릭터가 함께 반응하며, 모든 요소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세계를 의미한다. 홀츠는 “앞으로 1년간 이러한 요소들을 하나씩 개발하고 공개한 뒤, 점차 통합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ihyun.lee@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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