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릴은 2017년 설립된 미국의 방위 기술 전문 스타트업으로, 드론 공격 방어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국방부, 해병대 등과 수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두릴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픈AI와 국가 안보를 위한 첨단 AI 솔루션 개발 및 배포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미국과 동맹국 군 병력을 무인 드론 등 공중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위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안두릴은 오픈AI 기술을 활용해 무인 항공기 방어 시스템(CUAS)의 탐지, 평가, 실시간 대응 능력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첨단 AI 모델로 긴급 데이터를 신속히 분석하고 운영자의 부담을 경감하며 상황 인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나아가 무인 항공기 위협 및 작전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개발해 미군과 동맹군 보호에 나설 방침이다.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는 “오픈AI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운 AI를 구축하며, AI 기술이 민주적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 주도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이번 협력으로 군 병력 보호와 국가 안보 기관의 책임 있는 기술 활용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설립 초기 군사 및 전쟁 목적으로 자사 기술 사용되는 것을 금지했으나, 올해 1월 이용 정책에서 관련 조항을 삭제했다. 10월에는 직접적인 살상이나 재산 파괴, 무기 개발은 지원하지 않되 국가 안보 분야와는 선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두릴은 보도자료에서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현재의 결정이 미국의 21세기 리더십 유지와 AI를 악용하는 적대국에 대한 대응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오픈AI와의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협력이 오픈AI와 트럼프 진영 간 연결고리를 확대하려는 시도로 분석했다. WSJ는 “안두릴 공동 설립자 팔머 러키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실리콘밸리 핵심 인사”라며 “러키의 누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무장관 지명자였다가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맷 게이츠의 배우자이며, 러키는 트럼프의 측근 일론 머스크와도 친분이 깊다”라고 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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