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공개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는 초기 성장 정체를 겪었으나, 2024년 중반부터 다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Weekly Active Users) 수는 2023년 11월 기준 1억 명을 기록한 이후, 2024년 8월 2억 명을 돌파했고, 2025년 2월에는 4억 명을 넘어섰다. 특히, GPT-4o 출시와 같은 주요 기술적 업데이트가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됐다. 안드리센 호로위츠는 이에 대해 “오픈AI는 단순한 신기함을 넘어서 실질적인 일상 도구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딥시크는 더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안드리센 호로위츠는 딥시크가 2025년 1월 20일 출시된 후 단 10일 만에 글로벌 AI 제품 중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됐으며, 미국과 인도에서도 상당한 사용자를 확보했다. 딥시크는 출시 14일 만에 100만 명의 사용자를 돌파했고, 20일 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챗GPT가 같은 사용자 수를 확보하는 데 40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성장이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딥시크는 단순한 흥미 요소가 아닌, 높은 기술적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영상 생성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6개월 동안 AI 영상 생성 모델은 실험적 단계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활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특히, 하일루오(Hailuo), 클링(Kling AI), 소라(Sora) 등 새로운 AI 영상 생성 모델이 시장에 등장했다. 보고서는 “AI 영상 생성 기술은 단순한 자동 편집을 넘어 창작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각 모델이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면서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생성뿐만 영상 편집에 대한 AI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AI 기반 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사용자는 한 번의 클릭만으로 영상 클리핑, 캡션 생성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기술에는 비드(Veed), 클립챔프(Clipchamp), B612, 비바컷(VivaCut), 필모라(Filmora)와 같은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안드리센 호로위츠는 보고서에서 AI 시장의 빠른 변화를 강조하며, “AI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한 모바일 앱의 경우 월간 활성 사용자(MAU) 기준 상위 앱과 수익 기준 상위 앱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모바일 앱 중 MAU와 수익 부문에서 모두 상위 50위 안에 든 앱은 40%에 불과했으며, 챗GPT만 예외적으로 사용자 수와 수익 창출 두 영역 모두에서 1위였다. 사용자 수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시밀러웹과 센서타워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시밀러웹은 웹사이트 및 앱의 트래픽과 사용자 행동을 분석하는 전문 업체이며, 센서타워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련 시장 데이터를 제공하는 분석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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