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리스 컴퓨팅은 초기의 흥분, 회의론, 여러 과제로 구성된 격동의 여정을 거친 기술이다. 일부 사람들(아마도 독자 일부)는 서버리스 컴퓨팅의 소멸을 예상했었다. 그런데 이제 이 기술은 어느 정도 부활하고 있다. 어쩌면 ‘강제된 르네상스’라고 할 수도 있다. 달리 말하자면 변화나 소멸이라는 단어 각각에 어울릴 수 있겠다. 어쩌면 두 가지 모두에 해당될 수도 있다.
조금 거슬러 올라가 본다. 초기 단계에서 서버리스 컴퓨팅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개발자는 서버 관리나 프로비저닝에 대한 걱정 없이 코드 작성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운영이 간소화되고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는 희망이었다.
험난한 길
열광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예측할 수 없는 가격 모델, ‘콜드 스타트’라고 불리는 지연 시간 문제, 기본 인프라에 대한 제한된 제어성 등이 대표적이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프로덕션 환경에서 서버리스의 실용성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서버리스에 대한 과대 광고는 멈추지 않았다. 예를 들어, 한 대형 공급업체는 이 ‘새로운’ 서버리스 기술의 몇 가지 단점을 지적하는 필자에게 압박을 가했다. 그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신성모독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필자를 즉시 해고할 것을 요구했다. 납득할 수 없었다. 왜 그랬을까?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자사의 기술력에 대해 좀 더 자신감을 가졌다면 달랐을 것이다. 그들은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 서버리스의 쇠퇴에 대해 글을 썼을 때 필자가 옳았다. 하지만 나는 기술 발전에 맞춰 기꺼이 입장을 수정할 의향을 가진다. 반전이 있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기술의 부활
초기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서버리스 컴퓨팅은 진화하는 개발자의 요구와 기술 발전의 결합에 힘입어 다시 반등했다. 이제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서버리스 기술에 상당한 리소스를 투입하여 초기의 비판을 해결하고 개선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디버깅 도구의 개선, 콜드 스타트 처리 개선, 새로운 모니터링 기능 등이 서버리스 생태계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또한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과의 통합은 서버리스 애플리케이션의 가능성을 확장해 더욱 혁신적이고 반응성이 뛰어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76억 달러 규모였던 서버리스 시장은 2025년까지 22.7%의 연평균 성장률로 성장해 21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보다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서버리스 아키텍처를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는 AWS 람다로 마이그레이션하여 운영 비용을 65% 절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넷플릭스는 백엔드 프로세스에 서버리스를 도입하여 확장성을 개선하고 복잡성을 줄였다고 언급했다.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에 서버리스 컴퓨팅은 빠른 반복과 확장성을 강조하는 최신 애플리케이션 개발 관행에 더 잘 부합한다. 이러한 추세는 산업 전반에서 서버리스 컴퓨팅의 도입을 강화함으로써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방식을 재편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클라우드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수긍이 가는 측면이 있다.
너무 늦은 건 아닐까?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이 남아 있다: 이러한 부활이 서버리스 컴퓨팅의 미래를 보장하기에 충분한가, 아니면 단순히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막대한 투자를 회수하기 위한 시도에 불과한가? 문제는 서버리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투자한 기업들의 수다. 이미 투입된 투자액 규모는 서버리스 기술에 대한 비용 지불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하여 애플리케이션을 로컬라이즈하고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든다.
지금까지의 해결책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현재의 추세와 전망은 희망적이지만, 최종 결론은 서버리스가 과거의 약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술 환경과 기업의 요구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강제적인 르네상스는 서버리스를 재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속적인 성공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일시적인 부흥에 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서버리스를 활용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방향을 전환할 이유가 희박하다.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위험성을 감안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개발 프로젝트에는 서버리스를 사용하지 않을 만하다.
개인적으로 서버리스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한다. 기업들이 ‘서버리스의 벽’에 부딪히는 상황을 클라우드 업체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특정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통제하는 데 능숙한 존재들이다. 서버리스를 비롯한 자사 기술에 대해 시장에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수십억 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여전히 의구심을 버릴 수 없다.
이미 서버리스를 운영 중이라면 계속 운영하면서 대안을 검토하는 방안을 권장한다. 하지만 굳이 새롭게 도입할 이유는 희박하다. 이번 의견으로 필자에게 또 압박이 가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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