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 시급하지만 현실은 지지부진”··· 제조업 임원들은 우려 중

IFS가 800명 이상의 제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경영자의 82%는 정보 기술을 더 수용하지만 않으면 1~3년 이상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제조 분야의 디지털 리더 기업들은 미래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또 4분의 1 이상(28%)은 새로운 투자 없이 최대 5년까지 버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 모든 응답자가 디지털 기술의 사용이 회사에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소속 조직이 디지털 선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10%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5%는 소속 기업이 디지털화 측면에서 뒤처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은 소속 기업이 위험할 정도로 뒤처져 있거나, 디지털 전환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거나, 다음 단계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디지털화 장애물

시장 불안정, 공급망 붕괴,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인해 제조업체에게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되었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연구는 디지털 전환을 가로막는 다양한 장애물을 확인했다.

• 전략의 부재와 기술 솔루션의 과잉 공급: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명확한 전략을 가지고 있지 않고 수많은 기술 옵션에 압도당하고 있다. 그 결과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된다.
• 방향 감각 상실과 우선순위의 차이: 이 연구에 따르면, 직급별로 기술 우선순위를 다르게 바라보고 있다. 거의 모든 C급 임원(94%)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가장 중요한 기술로 간주하는 반면, 부서 및 부서장 대다수(81%)는 IoT를 최우선 기술로 봤다. 반면, 운영 직원은 디지털 트윈(85%)과 인공지능(84%)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우선순위의 차이는 의사결정을 느리게 하고 목표 지향적 행동을 방해한다.
• 변화 관리와 IT 복잡성: 조사 대상 기업의 5분의 1이 변화 관리(22%)와 IT 복잡성(21%)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답했다. 회사 내 변화 관리와 복잡한 IT 시스템의 처리의 어려움은 디지털 프로젝트의 신속한 실행을 방해한다.
• 투자 부족: 디지털 리더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IT 예산의 45%를 혁신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반면, 후발주자들은 그 비율이 훨씬 낮다.
• ESG 전략의 부재: 많은 기업(71%)이 신뢰할 수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39%만이 ESG 이니셔티브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기후 변화와 기타 지속 가능성 측면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공급망 전략은 적극적

그러나 긍정적인 동향도 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거의 모든 기업(98%)이 회복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지리 전략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 더 가깝거나 정치적으로 안정적인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다. 한편 디지털 리더 기업들은 고급 시나리오 시뮬레이션과 같은 고급 기술을 활용하는 반면, 후발 주자들은 여전히 고립된 위험 평가 도구만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IFS 제조업 부문 산업 책임자인 매기 슬로윅은 “제조업계가 전환점에 도달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유부단한 태도가 일반적이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망설임은 위험을 수반한다. 그녀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회복력과 디지털 성숙도는 경쟁 우위를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다”라고 말했다.

2024년 중반에 실시된 이번 연구는 연 매출 1억 8,000만 유로 이상의 제조업체의 임원 815명을 대상으로 했다. 참가자들은 영국, 독일,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19개국에 분포하고 있으며, 소속 부서는 생산, 공급망, 재무, 연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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