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가 지난주 영국 당국에 제출한 공시 문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딥마인드의 영업 이익은 91% 증가하여 1억 3,600만 파운드(약 2,415억 원)를 기록했다. 딥마인드는 원래 구글과 별개로 알파벳 계열사로 존재했으나 2023년 4월 구글 내 AI 연구 조직인 구글 브레인과 합병됐다. 즉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합병 후 구글 딥마인드의 실적이다.
미 언론사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과거 알파벳 산하 기업이었을 때 딥마인드는 주로 구글에 서비스 제공을 통해 매출을 올렸다. 구글의 데이터 센터 냉각 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해 제공하는 식이었다.
통합 이후 구글 딥마인드는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구글은 7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딥마인드와 구글 리서치 조직에서 AI 모델을 구축하는 데 2분기에만 22억 달러(약 3조 원)를 지출했다고 보고했다. 제미나이 관련 매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매출과 별개로 최근 구글 딥마인드가 AI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구글 딥마인드의 선임 연구 과학자 존 점퍼와 CEO 데미스 허사비스가 워싱턴대학교의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와 함께 올해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것이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는 딥마인드가 개발한 AI 모델 ‘알파폴드2’가 단백질 연구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한 점을 인정해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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