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의 예산은 증가하고 있지만, 상당 부분은 반복적인 지출의 가격 인상과 관련성을 가진다. 2025년에도 명목 지출과 실제 IT 지출이 왜곡되어 가격 인상이 예산 증가의 일부 또는 전부를 흡수할 전망이다. 실제 예산 기대치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
가트너가 ‘2025년 전 세계 IT 지출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에는 2024년 보다 9.8% 증가한 5조 6,100억 달러가 IT 예산으로 지출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시스템, 장치(device), 소프트웨어 분야는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며,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센터 시스템 분야는 2024년 3,291억 달러의 지출을 기록하며 2023년과 비교할 때 39.4%의 성장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지출 규모가 23.2% 증가한 4,05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24년과 비교해 연간 성장률이 16.2% 감소하는 셈이다.
소프트웨어 부문은 2024년 약 1조 916억 달러를 지출하며 12%의 성장률을 달성했고, 2025년에는 약 1조 2,468억 달러를 기록하며 14.2%의 연간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에는 2024년보다 연간 성장률이 2.2% 증가하는 것이다.
장치 부문의 지출 규모는 2024년에 약 7,342억 달러에서 2025년 약 8,102억 달러로 증가해 10.4%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4년 6%의 연간 성장률을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2025년에는 연간 성장률이 4.4% 늘어난다.
지출 규모가 가장 큰 IT 서비스 부문은 2025년 1조 7,314억 달러를 지출하며, 1조 5,888억 달러를 기록한 2024년 보다 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 서비스 부문의 2025년 예상 지출 규모는 1조 4,237억 달러로 2025년 연간 성장률은 3.8%가 될 전망이다. 2024년 대비 2025년 연간 성장률 증가폭은 IT 서비스와 통신 서비스가 각각 3.4%와 1.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증가한 IT 예산의 상당 부분은 ‘반복적으로 지출되고 있는 비용에 대한 가격 인상’을 상쇄하고 있다는 것이 가트너의 설명이다. 예를 들면 AI에 최적화된 서버에 대한 2025년 지출은 기존 서버에 대한 지출 규모의 두 배인 2,0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가트너는 추정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존 러브록 부사장은 “생성형 AI가 환멸의 저점(Trough of Disillusionment, 신흥 기술 하이프 사이클 5단계 중에서 3단계)으로 가고 있는 상태로, 생성형 AI에 대한 CIO의 기대는 감소했지만 이에 대한 지출은 감소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IT 서비스 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가 2025년 지출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2028년까지 하이퍼스케일러는 1조 달러 상당의 AI 최적화 서버를 운영할 것이다. 하지만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나 IaaS 시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하이퍼스케일러는 과점(oligopoly) AI 모델 시장의 일부가 되기 위해 방향을 바꾸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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