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기존 무료 웹 오피스에는 한 가지 큰 단점이 있다. 바로 문서를 직접 생성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광고형 무료 오피스는 이러한 제한을 없애고, 로컬 환경에서 문서를 만들고 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도 IT 매체 비봄(Beebom) 보도에 따르면, 광고형 MS 오피스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의 기본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단, 사용자는 생성한 문서를 원드라이브에 저장해야 하며, 이후 이를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일부 고급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비봄은 MS가 이 서비스를 단순히 ‘무료 버전’이라고 지칭하고 있으며, 광고 기반 모델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문서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원드라이브 계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MS 계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존 웹 기반 오피스와 달리 이 버전은 로컬 PC에서 실행된다.
MS 대변인은 파운드리 산하 언론사 PC월드 인터뷰와의 인터뷰를 통해 “언론에 노출된 광고형 오피스는 단순한 실험이며, MS는 제한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현재로서는 광고 기반의 무료 MS 오피스 데스크톱 앱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PC월드가 직접 광고형 MS 오피스를 실행해 보려 했으나 접근할 수 없었다. 개인 계정을 통해 오피스 365 유료 버전에 이미 가입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를 우회하기 위해 윈도우 샌드박스(Windows Sandbox)를 이용해 익명 환경에서 실행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비봄에 따르면, 이 광고형 오피스는 MS 웹사이트에서 오피스 앱을 다운로드하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로그인 화면에서 계정 입력 옵션이 나타나며, 그 아래 ‘지금은 건너뛰기(Skip for now)’라는 새로운 버튼이 추가된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광고형 무료 오피스 옵션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물론, 사용자는 MS 365 유료 버전을 선택하거나 기존 무료 웹 오피스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웹 버전 오피스는 여전히 몇 가지 불편한 제한이 존재한다.
광고형 무료 MS 오피스은 어떤 모습?
광고형 무료 버전은 기존 MS 오피스의 모든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비봄은 광고형 버전에서 여러 기능이 제외되었다고 보도했으며, 특히 AI 기반 기능들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적어도 기본적인 문서 생성과 편집은 가능하다.
워드의 경우, 기본 문서 작성 기능은 지원하지만 디자인 및 드로잉 도구가 빠져 있다. 또한 문단 간격 조정과 텍스트를 이미지 주위에 배치하는 기능도 포함되지 않았다.
엑셀과 파워포인트는 더욱 제한적이다. 엑셀에서는 데이터 분석, 피벗 테이블, 피벗 차트 기능이 제외되었으며, 테마, 색상, 글꼴, 효과 설정도 사용할 수 없다. 매크로 기능도 지원되지 않는다. 파워포인트에서는 스마트아트, 화면 녹화, 애니메이션 도구 등이 빠져 있다. 비봄이 정리한 전체 기능 목록은 해당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광고도 포함된다. 비봄은 화면 오른쪽에 지속적으로 웹 광고가 표시되며, 몇 시간마다 짧은 동영상 광고가 재생된다고 전했다.
결국 MS는 기존 오피스를 대체할 수 있는 무료 생산성 도구의 존재를 인식하면서도, 기존 MS오피스 사용자들이 계속 유료 버전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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