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3일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번 인선을 공식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1976년생으로, 광운대학교에서 전자물리학을 전공한 뒤 동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AI 기술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온 그는 2016년 LG그룹에 합류해 LG경제연구원에서 AI 컨설턴트 및 연구위원을 지냈으며, LG유플러스에서 AI플랫폼 담당,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장을 거쳐 2020년 신설된 LG AI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 선임됐다. 배 원장은 AI 모델 ‘엑사원’ 개발을 비롯해 그룹 차원의 AI 전략 수립, 핵심 기술 내재화, 산학 협력 등에 지원해 왔다.
LG그룹에 합류하기 전, 배 후보자는 SK텔레콤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영상 분석, 빅데이터 분석, 동반자 로봇, 영상 인식, 지식 융합 플랫폼 등 AI 기반 기술 개발에 참여했다. 그보다 앞서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에서는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무인 로봇, 지능형 로봇의 표적 식별 기술, 3D 영상 처리 기술 등을 연구했다.
중기부 장관 후보자인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는 인터넷 산업의 태동기부터 업계에 몸담아 온 대표적인 여성 ICT 리더다.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NHN 검색품질센터 이사, 네이버 서비스본부장 등을 거치며 서비스 품질 고도화와 검색 기술 개선을 이끌었다.
2007년 네이버에 합류한 이후 서비스총괄 부사장을 역임했고,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회사를 이끌었다. 재임 중에는 네이버의 모바일 전환, AI 기반 서비스 확장, 클라우드 및 커머스 사업 강화 등 주요 사업을 주도했다. 또한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을 맡아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했다.
강 실장은 브리핑에서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AI학자이자 기업가로서 초거대 AI 상용화 등으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인물”이라며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어렵게 모신 전문가로, 하정우 AI미래기획 수석과 함께 AI 국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라인, 네이버웹툰 등에서 혁신을 이끌었고, ‘포춘 인터내셔널 파워우먼 50’에 4년 연속 선정된 인물”이라고 강 실장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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