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조달에서는 ‘시간이 곧 돈’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과장이 아니다. 많은 조직이 조달 과정에 6~9개월을 소요하는데, 이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비용 부담이 크다. 기술 민첩성과 조직 리더십이 곧 비즈니스 성공을 좌우하는 환경에서, 조달 과정의 비효율성은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제 CIO는 단순한 기술 관리자가 아니라 전략적 비즈니스 리더로서 장기적인 전략과 즉각적인 실행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조달 프로세스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고, 자원이 낭비되며, 혁신이 정체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AI가 조달을 혁신하는 방법: 속도와 전략의 결합
AI는 조달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니라 조달 과정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고 조직 혁신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다.
AI 기반 조달 솔루션은 복잡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인다. AI가 주도하는 변화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AI는 IT 리더가 현재의 과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달 과정의 주요 문제: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
전통적인 조달 프로세스는 비효율성과 지연 문제로 악명이 높다. AI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긴 조달 일정: 조달 과정이 지연되면 프로젝트 일정이 최대 3배까지 늘어나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AI 기반 플랫폼을 활용하면 조달 사이클을 단축해 신속한 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하다.
- 법적 검토 지연: 계약 협상과 규정 준수 검토는 조달 프로세스를 몇 달씩 지연시킬 수 있다. AI는 상업 계약 분석, 법률 데이터 표준화, 청구 관리 등을 자동화해 병목 현상을 제거한다.
- 데이터 부족: 75%의 기업은 데이터 분석 역량 부족으로 인해 비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내린다. AI는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여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결정을 지원한다.
- 협업 문제: 기존 조달 방식은 협업 그리고 공급업체 및 내부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구축을 어렵게 만든다. AI 기반 플랫폼은 조달팀과 공급업체 간 협업을 보다 원활하게 만든다.
- 자원 부족: 업무량을 잘못 예측하거나 조달 프로세스의 성숙도를 과대평가하면 조직에 불필요한 부담이 가중된다. AI는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조달 전문가가 보다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레거시 시스템 통합 문제: 기존 시스템에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은 여전히 복잡한 과제다. AI는 데이터 입력이나 기본적인 질의 처리 같은 반복 작업을 맡아주고, 기존 시스템은 보다 복잡한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 공급업체 리스크 관리: 공급업체의 성과 평가와 리스크 관리는 많은 자원을 소모하는 작업이다. AI는 리스크를 식별하고 규정 준수를 보장해 이 과정을 간소화한다.
전략적 조달: 혁신과 성장의 촉진제
조달을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닌, 혁신과 성장의 촉진제로 바라보면 어떨까? AI를 활용한 전략적 조달은 단기적인 비용 절감이 아니라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한다.
조달 결정을 비즈니스 목표와 정렬함으로써 AI는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공급업체 관계를 강화하며, 초기 비용보다는 총소유비용(TCO)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조달 전략을 변화시킨다. 이를 통해 조달 부서는 비즈니스의 핵심 목표를 지원하는 전략적 기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CIO의 역할 변화: AI로 리더십을 강화하다
조달 프로세스의 부담과 혁신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AI는 IT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AI는 단순히 프로세스를 빠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미션과 목표에 맞춘 ‘더 똑똑한’ 조달 방식을 제공한다.
최근의 CIO의 역할은 단순한 기술 관리자가 아니라 전략적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AI는 조달의 운영상의 어려움을 제거해 CIO가 일상적인 운영을 감독하면서 조직을 혁신으로 이끄는 데 필요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
AI 기반 조달의 영향은 개별 조직을 넘어선다. AI는 새로운 기술 도입 속도를 높이고, 기업 전체가 시장 변화에 실시간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조직의 민첩성을 강화하고, 팀이 보다 의미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며,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가 모든 것을 바꾸는 세상, 조달도 예외는 없다
우리는 ‘AI가 모든 곳에 적용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생성형AI는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으며,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고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도출하며, 소프트웨어 소싱과 벤더 관리 방식을 재편하고 있다. 그 결과, 조달 과정은 더욱 빠르고 효율적이며 데이터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다.
AI 기반 조달을 시작하는 방법
1. 익숙한 도구부터 활용하기: 이미 업무 프로세스에 통합된 생성형AI 도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MS 365 코파일럿이나 구글 제미나이 같은 도구를 사용하면 AI를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다. Otter.ai 같은 프리미엄 옵션도 AI 기능을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2. 워크플로우 최적화하기: 조달 과정을 검토해 비효율적인 부분을 파악하라. AI는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통찰력을 발견해 작업 흐름과 공급업체 분석을 최적화할 수 있다.
3.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하기: AI로 얻은 인사이트로 단기적인 비용 절감보다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구축해보자. IT, 조달, 법무팀 간 협업을 강화하면 기업의 전략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AI는 조달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일정 단축과 인사이트 제공을 통해 실행과 비전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한다. IT 리더가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IDC는 기술 시장을 위한 시장 분석, 컨설팅 서비스, 그리고 다양한 행사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email protected]
Read More from This Article: IDC 기고 | AI로 완전히 바뀔 조달 과정··· CIO가 주목해야 할 요소
Source: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