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린 GTC 2025 행사에서는 수많은 솔루션 발표와 함께 엔비디아의 새로운 전략 방향이 더 명확하게 드러났다. 분석가들은 엔비디아가 이제 단순한 그래픽 칩 벤더가 아니라 GPU를 하나의 제품군으로 보유한 풀스택 솔루션 벤더로 나아가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분석가들은 엔비디아가 인프라 벤더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GTC의 주요 발표가 그 전체적인 그림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가 최신 GPU와 같은 개별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실리콘 포토닉스 같은 네트워킹 기술, 스토리지 분야 연구, 심지어 향후 로드맵을 미리 제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CEO 젠슨 황은 2028년까지 이어지는 두 세대의 GPU 아키텍처를 발표했다. 이전에는 1년 간의 차세대 미리보기만 제공했다.
테크널리시스리서치(TECHnalysis Research)의 회장 겸 수석 분석가인 밥 오도넬은 “엔비디아는 이 인프라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며, 파트너들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더 잘 파악해 그에 따라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무어인사이트앤스트래티지의 수석 분석가인 안셀 사그는 엔비디아가 단순한 하드웨어 벤더에서 풀스택 벤더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이전과 달리 2028년까지의 ‘파인만(Feynman)’ AI 칩 로드맵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자사의 생태계와 명확하게 소통하고 더 멀리 계획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라고 언급했다.
무어인사이트앤스트래티지의 CEO 패트릭 무어헤드 역시 “엔비디아가 일회성 제품 회사에서 컴퓨팅, GPU 컴퓨팅, 네트워킹, 그리고 이제는 데이터 플랫폼과 다이나모라는 AI 스케줄러까지 제공하는 완전한 AI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났다”라고 진단했다.
무어헤드는 “여기에 모든 수평적, 수직적 개발자 도구, 프레임워크, 모델을 더하면 엔비디아가 모든 기술의 기초가 되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성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한 의문은 있지만, 엔터프라이즈 AI와 엣지 AI에 의해 주도되는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존페디어소시에이츠의 회장인 존 페디는 “엔비디아는 게임용 칩 회사에서 12개 이상의 수직 앱을 커버하는 깊고 넓은 소프트웨어 스택, 초고속 전기광학 프로세서 간 통신, 최신 HBM4 고속 고밀도 메모리를 사용하는 킬러 프로세서를 갖춘 AI 슈퍼컴퓨터 회사로 진화했다. 또한 GPU가 이제 최신 스토리지 시스템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종합적으로 엔비디아는 규모 확장과 함께 완전한 컴퓨터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말했다.
티리아스리서치의 수석 석가인 짐 맥그리거는 엔비디아가 이 목표를 위해 AI 프로세스에서 해결할 수 있는 여러 병목 현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리콘 포토닉스 스위치를 활용한 네트워킹, KV 캐시를 통한 메모리, 코스모스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데이터, 아이작 GR00T를 적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DGX 스파크와 DGX 스테이션을 통한 데스크톱 AI 워크스테이션, 그리고 다이나모 등이 그 예”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기능이 더 고밀도화되고, 전력 효율이 높아지고, 성능이 향상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엔비디아는 누구나 협력하기를 원하는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GTC에서 발표된 것처럼 파트너십에 대한 관심도 훨씬 더 커졌다. 오도넬은 네트워킹을 위한 시스코, 5G/6G를 위한 시스코와 T-모바일, DGX 스파크와 스튜디오 하드웨어 플랫폼을 위한 델, HP, 레노버, 블랙웰 울트라 서버 시스템을 위한 델, HPE, 레노버, 슈퍼마이크로 등이 파트너사로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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