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에서는 가벼운 프레임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및 AI 기반 비서와 같은 기능을 결합한 다양한 스마트 글래스 제품들이 관심을 끌었다. 이 범주의 기기는 2024년 초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메타의 퀘스트 3와 애플의 비전 프로 등 더 무거운 혼합현실 헤드셋과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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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스포넨셜의 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인 아비 그린가트는 “올해 헤드셋보다는 스마트 글래스에 더 초점을 두는 동향이 선명했다. 작년에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의 인기가 한 원인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스마트 글래스는 가벼운 폼 팩터와 기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의도적인 절충’이 이뤄지곤 한다. “이러한 절충에의 접근법은 공급업체마다 다르다”라고 그린카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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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할리데이의 스마트 글래스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착용자의 시야에 직접 투사한다. 용자 시야의 오른쪽 상단에 나타나는 3.5인치 화면의 형태다. 할리데이튼 해당 화면이 밝은 햇빛 아래에서도 잘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로 연결돼 동작하는 ‘능동적’ AI 비서는 최대 40개 언어의 실시간 번역, 실시간 길 안내, 텔레프롬프터 스타일의 메모 표시와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
Halliday
할리데이 스마트 글래스의 무게는 1.2온스(약 34g)다. 1.7온스(DIR 48g) 무게의 메타 스마트 글래스보다도 훨씬 가볍다. 할리데이의 스마트 글래스는 현재 489달러의 가격에 선주문할 수 있으며, 올해 1분기 말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븐 리얼리티스도 599달러부터 시작하는 간결한 디자인의 G1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였다. 각 렌즈에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비추는 마이크로 LED 프로젝터가 부착된 형태이며, 실시간 번역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가 포함되어 있다. 스마트폰과의 페어링이 필요하다.
이 분야의 또 다른 업체인 로키드(Rokid)는 최근 종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가벼운 무게(1.7온스 ; 약 48g)의 글래시스(Glasses)를 발표했다. 간단한 녹색 텍스트 디스플레이와 지능형 어시스턴트와 함게 이미지 및 동영상 촬영을 위한 1200만 화소 카메라가 안경테에 내장되어 있는 기기다.
메타의 레이빈 파트너인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가 소유한 뉘앙스 오디오(Nuance Audio)는 보청기를 안경테에 통합한 이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누군가의 말을 좀 더 잘 들을 필요가 있을 때 안경을 켜면 안경이 보고 있는 사람의 소리를 증폭하여 귀를 겨냥한 안경 줄기의 스피커로 전달한다”라고 그린가트는 설명했다.
한편 메타가 올해 말 레이밴 디바이스의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 버전에는 메타의 AI 비서의 알림과 응답을 표시하는 간단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까지 100만 개 이상의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을 판매했다.
IDC의 디바이스 및 디스플레이 팀의 리서치 디렉터인 라몬 라마스는 “이러한 안경형 기기의 대부분은 공공장소에서 착용하기 무난한 것들이다. 마침내 부피가 덜 커 보이는 디자인이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이 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엑스리얼(Xreal)의 원 프로(One Pro)와 TCL의 레이네오 X2(RayNeo X2)도 있다. 스마트 글래스보다 ‘증강현실’을 강조하는 이들 안경형 기기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테더링하여 동영상을 시청하고 앱에 액세스할 수 있는 휴대용 디스플레이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단 더 무겁다.
최근 IDC 통계에 따르면 스마트 글래스에 대한 수요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2028년까지 출하량은 연평균 85.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확장현실’ 디바이스는 곧 광범위한 AR/VR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카테고리가 될 전망이다.
IDC
CES에서 선보인 기기 다수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일부 기업용 스마트 글래스도 있다. 뷰직스(Vuzix)가 대표적이다. 라마스는 기술 발전에 따라 스마트 글래스의 비즈니스 활용 사례가 점점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핸즈프리로 시각 정보를 캡처하거나 실시간 번역을 할 수 있어 출장자에게도 유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앱에 액세스할 수 있는 경우, 특히 해당 앱에 말을 걸어 작업을 실행할 수 있고 스마트 글래스가 이를 처리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본격화까지는 멀었다고 본다. 현재로서는 스마트 글래스가 주로 기술 애호가와 코그노센티 같은 소비자의 영역에 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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