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중소 데이터센터와 호스팅 IT 서비스 벤더를 타깃으로 한 최신 데이터센터 프로세서 EPYC 4005 시리즈를 출시했다. AMD는 기업용 기능과 최신 인프라 기술 지원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이 시리즈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EPYC 4005 시리즈는 기존 EPYC 4004 시리즈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AM5 소켓을 유지해 서버, 블레이드 및 타워 등 다양한 폼팩터에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환경, 클라우드 기반의 상시 서비스까지 폭넓게 지원할 수 있다고 AMD는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 공동 설립자 겸 리서치 부사장 닐 샤는 “EPYC 4005 시리즈는 싱글 소켓 플랫폼으로 설계돼 ‘스케일 아웃’ 전략에 적합하며, 이는 특히 중소기업의 요구에 최적화된 접근이다. AM5 소켓 채택은 서버 설계 및 BoM 비용 절감을 통해 시스템의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AMD EPYC 4005 시리즈는 직접적으로 인텔 제온(Xeon) 6300P와 ARM 기반 암페어 알트라와 경쟁한다. AMD는 포로닉스(Phoronix) 벤치마크 결과에서 EPYC 4565P 16코어 모델이 6세대 인텔 Xeon 6300P 대비 1.83배의 성능을 기록했다고 언급하며 아키텍처 효율성을 강조했다.
AI와의 접점 확대··· 가격 대비 성능도 강화
업계 전문가들은 EPYC 4005 시리즈가 AI 특화 프로세서는 아니지만, 기업들이 보다 단순한 AI·ML 워크로드를 운영하기 위한 합리적 대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산 테크놀로지스(Ishan Technologies)는 EPYC 4005 시리즈의 초기 도입 기업 중 하나로, 뭄바이 티어3 데이터센터에서 이 시리즈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산 테크놀로지스 회장 겸 CEO 핀케시 코테차는 AMD 4세대 EPYC 프로세서가 높은 성능, 에너지 효율성, 보안성을 고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코테차는 “고밀도 코어와 전력 대비 성능을 최적화하는 역량은 실시간 분석과 고빈도 거래 등 데이터 집약적 워크로드에 적합했다. AMD의 강력한 AI 로드맵과 AI 최적화 솔루션 포트폴리오 확장 덕분에 고객의 AI·데이터 요구를 지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파트너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이산 클라우드는 AMD EPYC 프로세서를 통해 BFSI, ITeS, 글로벌 역량 센터, 정부 기관, 제조업 전반의 기업들이 인도의 데이터 현지화 요건을 충족하고 AI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테크인사이트(TechInsights) 애널리스트 마니시 라왓은 “AMD EPYC 4005 시리즈의 가격 대비 성능비는 클라우드 호스팅과 웹 서비스 환경에서 비용 효율적이고 상시 운영 가능한 성능을 필요로 하는 벤더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된다”라고 분석했다.
CMR의 산업 리서치 그룹 부사장 프라부 람은 “EPYC 4005 프로세서는 성능 대비 전력 효율, 높은 코어 수, 최신 I/O 지원 조합으로 특히 엣지 배포 환경에서 인텔 제온 E-2400과 6300P의 강력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의 샤는 “ARM 기반 암페어 알트라는 전력 효율성 면에서 앞서 더 많은 클라우드 및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채택되고 있지만, x86 기반 젠5(Zen 5) 아키텍처는 낮은 TDP, 폭넓은 에코시스템에 따른 소프트웨어 호환성을 통해 효율과 성능의 균형을 잘 맞추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AMD는 EPYC 4005 시리즈가 알토스(Altos), 에즈락 랙(ASRock Rack), 기가바이트(Gigabyte), 레노버(Lenovo), 미택(MiTAC), MSI, 뉴에그(New Egg), OVH클라우드(OVHcloud),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벌트(Vultr) 등 주요 파트너와 고객사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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