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연구 그룹 인포테크(Info-Tech)의 연구 디렉터 브라이언 잭슨은 이런 소식에 대해 오늘날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 에이전트를 통해 수행하는 작업과 AI 에이전트 중심 OS가 수반하는 작업에는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잭슨은 오늘날 사용하는 OS가 “파일 기반이며, 컴퓨터와 마우스로 사용하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위해 설계됐다. 반면 AI를 중심으로 구축된 OS는 새로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적응하는 지능형 모델을 통해 컴퓨팅을 데이터 기반으로 새롭게 정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AI 중심 OS를 개발하려는 스타트업은 구글의 전 엔지니어링 부사장 데이비드 싱글턴이 휴고 바라, 피커스 커크패트릭, 니콜라스 지트코프 등의 전 동료들과 공동 설립한 /데브/에이전트(/dev/agents)다. 알파벳의 독립 성장 펀드인 캐피털G(CapitalG)는 /데브/에이전트에 5,600만 달러의 시드 라운드를 주도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데브/에이전트 CEO인 싱글턴은 링크드인에서 “현대 AI는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은 사람끼리 협력하는 방식으로 컴퓨터가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싱글턴은 최신 AI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UI 패턴, 재설계된 개인정보 보호 모델, 유용한 에이전트를 더 쉽게 구축할 수 있는 개발자 플랫폼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이것이 /데브/에이전트의 도전 과제라고 덧붙였다.
AI 중심 OS의 개발 방향
현재 /데브/에이전트 웹사이트에는 개발 세부 사항이 많지 않지만, 캐피털G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이 스타트업은 모델 튜닝부터 UI 계층까지 전체 스택에 걸쳐 AI가 만드는 새로운 종류의 시스템 및 UX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및 개발자와 긴밀히 협력할 팀을 구성하고 있다.
인포테크 잭슨은 “기술 제공업체라면 개발자를 끌어들여 자사 플랫폼에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고 싶어 하는 것이 당연하다. 더 많은 기능을 개발하고 플랫폼을 확장할수록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플랫폼 자체의 수익성도 커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론적으로는 윈윈윈(win-win-win)이다. AI 에이전트는 이런 기술 제공업체가 개발자의 투자를 받기 위해 경쟁하는 다음 단계에 불과하다. 하지만 /데브/에이전트는 처음부터 새로운 OS 구축에 집중함으로써 컴퓨터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OS에서는 UI는 자연어, 제스처, 심지어 눈 움직임과 같은 덜 추상화된 상호작용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잭슨은 “AI 에이전트는 OS 위에 구축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같을 것이다. 개발자가 여러 AI 요소를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해 문제를 해결할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 시대가 온다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나우, 스노우플레이크와 같은 다양한 솔루션 업체가 유용한 에이전트를 더 쉽게 구축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AI 에이전트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톰 코쇼는 최근 블로그 게시물에서 “오늘날의 AI 모델은 텍스트 생성과 같은 작업을 수행하지만, 이는 프롬프트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AI가 스스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쇼는 “2028년까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의 33%가 AI 에이전트를 포함하게 될 것이다. 이는 2024년 1% 미만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를 통해 일상적인 업무 결정의 15%를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에이전트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코쇼는 “기술을 이해하고 위험 관리 방법을 결정하며, 기술 스택을 준비하기에 이르지 않은 시기”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AI 에이전트는 더 빠른 데이터 분석 및 예측 인텔리전스를 통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변화시키고 상황 인식을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잠든 동안 회사의 여러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결정할 수 있다.
딜로이트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딜로이트는 2025년까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기업의 25%가 AI 에이전트 파일럿 프로그램이나 개념 증명을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7년까지는 이 수치가 50%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딜로이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일부 산업 및 사용례에서 AI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은 2025년 후반부터 기존 워크플로우에 실제로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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