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는 AI 검색 서비스인 ‘서치GPT’를 공식 출시했다. 31일부터 챗GPT 유료 구독자 또는 기존에 사전 이용을 신청한 사용자는 서치GPT 기능을 접할 수 있다. 챗GPT 무료 이용자와 기업용또는 교육용 구독 서비스 이용자는 몇 주 이내에 서비스 접근 권한이 생긴다. 기술적으로 서치GPT는 GPT-4o 모델을 파인튜닝해서 개발됐다.
서치GPT는 별도 제품이 아닌 챗GPT에 통합되어 제공된다. 질문창의 지구본 아이콘을 클릭한 후 검색어를 입력하면 웹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오픈AI는 이를 통해 날씨, 뉴스, 주식, 스포츠, 지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모든 검색 결과에는 출처가 함께 표시된다.
또한 기존 챗GPT가 텍스트 중심의 답변을 제공했던 것과 달리, 서치GPT는 그래프와 사진 등 시각적 데이터를 풍부하게 활용한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서치GPT의 쇼핑 및 여행 분야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서치GPT의 핵심 장점으로 ‘대화형 검색’을 내세웠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존 웹 검색은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검색과 링크 탐색이 필요했지만, 챗GPT는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웹 정보를 검색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라며 “이어지는 질문들에 대해 전체 대화 맥락을 고려한 심층적인 답변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오픈AI의 챗GPT 검색 리더 애덤 프라이는 미국 검색 서비스 데모 시연에서 “최신 정보 접근이 가능해져 환각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확한 선거 정보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IT언론사 더버지는 보도했다.
오픈AI는 서치GPT의 환각 현상 감소를 강조했으나, 여전히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때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CIO 코리아 테스트 결과, 특정 기업의 2024년 3분기 실적 검색 시 2023년 정보가 표시되는 등 최신 정보 반영에 문제점이 발견됐다. 따라서 서치GPT로 검색을 할 때는 정보의 정확성을 한 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오픈AI는 퍼플렉시티 등 경쟁사들이 도입하고 있는 광고 서비스 계획은 현재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대변인 니코 펠릭스는 “챗GPT는 현재 광고 도입 계획이 없으나, AI 기반 검색의 높은 운영 비용으로 인해 무료 사용자들의 이용 횟수는 제한될 것”라며 “콘텐츠 및 데이터 제휴 파트너사들은 챗GPT 내 자사 콘텐츠 노출 방식을 더 폭넓게 통제할 수 있지만, 검색 결과에서 우선순위는 부여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서치GPT 공개 직전, AI 검색 서비스 ‘구글 검색 기반(Grounding with Google Search)’을 선보였다. 단, 이는 개발자 전용 서비스로, 구글 검색을 활용해 제미나이 모델의 정확도와 실시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3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검색 기반은 정확한 응답과 함께 출처 링크, 연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검색 제안(Search Suggestions)’ 기능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다”라며 “최신 검색 정보를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해 환각 현상을 줄였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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