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가 전체 직원의 약 3%를 감원할 것이라고 14일 발표했다. 6,000여 명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셈이다.
인력 조정이 회사 내 중간 관리직을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전해졌으나, 마이크로소프트는 CNBC에 “모든 직급, 팀, 지역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보도에서 회사가 “관리층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이번 감원은 1월의 감원 조치와 달리 실적과 무관하다고 보도됐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두 번째 목표는 개발자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정식 발표는 없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역동적인 시장에서 회사를 성공적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필요한 조직 개편을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컴퓨터월드에 밝혔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의 창립자 겸 최고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술 기업들이 AI 제공과 내부 AI 도구 사용에 맞춰 인력을 재편하고 있다. AI 도구를 제공하려면 개발자 및 데이터 역량이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도구는 직원들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빅테크 기업의 인력 감축은 일상적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의 프랙티스 리드 존 아난드도 무어헤드의 견해에 동의했다. 그는 “(인력과 관련해) 대형 기술 기업의 경우 다른 기업과 다르게 운영된다는 점을 중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메타, 세일즈포스, IBM과 같은 기업에서 3%~5%의 정기적인 인력 감축은 흔한 내부 관리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력 감축은)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파괴적이지만,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은 보통 거의 없다. 구글처럼 전체 부서나 제품 팀을 감축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주주들에게는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 시장이 수익성 증가를 기대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무어의 부사장 겸 주임 분석가인 멜로디 브루는 “AI를 업무 효율성 도구로 판매하는 기업들에게는 자체 직원 감원이 효과를 입증하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이는 AI가 단순히 비용 절감이나 인력 감축이 아닌, 그들이 마케팅하는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미묘한 증거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자원 우선순위 재설정
제이슨 웡 가트너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팀의 구별된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지난 2년간 홀로렌스(HoloLens) 투자 중단, 새로운 코어AI(CoreAI) 엔지니어링 부서 설립, AI를 무스타파 술레이만(Mustafa Suleyman) 아래 통합하는 등 조직 및 운영 측면에서 중요한 변화를 단행했다. 이러한 변화가 인력 조정 변화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재와 자원을 재조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난드는 “이번 발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간 관리층 감축을 명시적으로 언급했으며, 이는 립부 탄이 인텔을 회생시키는 과정에서 성공적으로 적용한 전략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구글 또한 최근 중간 관리층의 일상 업무 기대치를 조정해 효율성을 높이고 간소화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아난드는 “AI가 화이트칼라 직종을 위협한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지만, 이 두려움을 입증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효율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과 인간 동료 간의 협력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무어의 부사장 겸 주임 애널리스트 제이슨 앤더슨은 이번 해고 발표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에서 AI로 인해 자원의 우선순위가 재설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스크럼이나 다른 애자일 접근 방식은 AI 도구와 AI 역량을 갖춘 인력을 활용해 크게 간소화될 수 있다. 이것은 보고 및 데이터 수집에 드는 노력을 줄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감원은 합리적이다. 기업 고객에게는 이는 긍정적이다. 더 많은 자금이 제품 개선에 투입되고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프로세스에 덜 투입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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