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티리얼 디자인(Material Design)은 구글이 만든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 지침 체계로, 오픈소스 기반의 구성 요소와 도구를 통해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협업을 지원하고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도록 만들어졌다.
이번에 발표된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는 개인화에 초점을 맞췄다. 구글은 약 4년 전 ‘머티리얼 유(Material You)’ 디자인을 도입한 바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는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 설정의 폭을 더욱 넓혔다.
구글에 따르면, 새로운 디자인 시스템은 더욱 부드럽고 유연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일상적인 작업에서 자연스럽고 탄력 있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사용자의 몰입감을 높인다. 예를 들어 알림을 해제할 때 주변 알림이 미세하게 반응하거나, 스택에서 알림을 제거할 때 햅틱 피드백이 제공된다. 이 같은 반응형 애니메이션은 최근 앱을 닫거나 볼륨 슬라이더를 조정할 때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배경에 미묘한 블러 효과를 적용해 화면에 깊이감을 부여하고, 사용자가 현재 맥락을 더 잘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업데이트된 동적 색상 테마, 반응형 구성 요소, 강조된 타이포그래피가 더해져 사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스마트폰을 더욱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구글은 이러한 시각적 요소들을 포토, 핏빗, 지메일 등 다양한 자사 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라이브 업데이트(Live Updates)’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이를 통해 예를 들어 우버이츠 주문처럼 특정 앱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알림이 제공된다.
웨어 OS에서는 원형 디스플레이에 맞춘 디자인 개선이 이뤄졌다. 목록 스크롤 시 애니메이션이 적용되어 정보 접근성이 향상되며, 핀 패드 사용이나 미디어 제어 등 일상적인 인터페이스에도 모션과 반응형 피드백이 반영됐다. 동적 색상 테마도 웨어러블 환경에 적용돼, 사용자가 선택한 워치 페이스 테마가 전체 시스템에 통합된다.
웨어 OS 6에서는 성능 및 전력 효율성 향상을 위한 최적화 작업도 함께 진행되며,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수명이 최대 1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은 파트너들과 협력해 안드로이드 16 및 웨어 OS 6 기반 기기에 다양한 디자인 개선 사항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픽셀 기기 사용자는 올해 말부터 이러한 업데이트를 먼저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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