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적인 거시경제적 문제, 얼어붙은 소비자 심리, 재고 소진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여전히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2025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은 1%에 그쳤다. 마이너스 성장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간신히 버텨낸 셈이다.
카날리스가 ‘2025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Worldwide smartphone shipments, Q1 2025)‘을 발표했다. 2024년 4분기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던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4년 2분기 정점에 올라 기세가 꺽인 후 3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삼성과 애플이 전체 시장의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삼성이 20%의 시장 점유율로 애플의 18%를 2% 차이로 따돌리며 선두에 나섰다. 애플 뒤는 샤오미(14%), 비보(8%), 오포(8%)가 따르고 있다. 상위 5개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전체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보통 1분기에는 계절적인 상승세를 타고 출하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전 세계에 불고 있는 복합적인 여러가지 상황이 경제적 침체기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소비 심리도 빗장을 걸면서 계절적인 상승 요인이 자취를 감췄다.
카날리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산얌 차우라시아는 “라마단과 같은 주요 시장의 축제 기간조차도 예상보다 수요가 부진했다. 물량 회복세가 점진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공급업체들은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동시에 시장 투자에 있어 적극적이고 유연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전략에는 셀인(sell-in)을 장려하는 역동적인 채널 인센티브 제도, 신흥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확대를 위한 유통업체와의 협력, 그리고 전반적인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민첩한 채널 가격 책정 전략 등이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관세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빙하기를 만나면서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역시 2025년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업체들은 관세로 인한 다양한 불확실성, 부품 가격 상승, 공급망 붕괴와 재편 등의 어려움을 직면한 상태에서, 스마트폰 시장 역시 상당한 수익성 저하가 이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Read More from This Article: 1분기 스마트폰 시장, 1% 성장··· 3분기 연속 둔화
Source: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