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최상위 AI 모델의 접근 비용을 대폭 낮추는 과감한 행보에 나섰다. 코파일럿의 새로운 기능 ‘씽크 딥퍼’를 통해 오픈AI의 o1 모델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씽크 디퍼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오픈AI는 지난해 12월 o1 모델을 공개하며, 최고 성능의 AI 모델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 모델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상당한 비용을 내야 했다. o1 모델을 지원하는 챗GPT 프로는 월 200달러(약 26만 원)였다. 그보다 더 저렴한 챗GPT 플러스(월 20달러)에서도 o1을 이용할 수 있긴 했지만 질문 가능 횟수나 분량에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MS AI 총괄 무스타파 술레이만은 링크드인을 통해 코파일럿 사용자라면 누구나 o1 모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모델은 코파일럿의 씽크 디퍼 기능을 통해 제공되며, 보다 깊이 있는 답변을 도출하기 위해 몇 초간 분석 및 검색을 수행한 후 결과를 출력한다. 현재 코파일럿은 윈도우 앱 형태로 제공되지만, 별도 설치 없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단 MS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한다.
코파일럿의 씽크 디퍼 기능은 토글 스위치를 활성화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질문 입력 시 더욱 심도 있는 답변을 제공한다. 이는 최근 간단하고 짧은 답변을 선호하는 코파일럿의 기존 방식과는 차별화된 접근법이다. 다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검색 엔진과는 달리, 씽크 디퍼는 2023년 10월까지의 데이터만을 기반으로 답변한다.
대신 씽크 디퍼는 기후 변화와 허리케인 발생 간의 연관성 분석, 특정 역사적 사건에 대한 해석 등 심층적인 연구에 강점을 보인다. 또한, 프로그래밍 코드 작성 및 설명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이름 첫 글자를 기반으로 미로를 그리는 간단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해줘’라는 요청에 대해, C# 소스 코드와 함께 구체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제공했다.
Microsfot Copilot Think Deeper Example / PCWorld
현재까지 보았을 때 MS는 씽크 디퍼 기능을 유료화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MS 365 구독자에게 코파일럿 플러스를 유료 옵션으로 제공했던 전례가 있지만, 씽크 디퍼에 대해서는 별도 결제 옵션이나 구독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MS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한 MS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물론, AI 업계의 변화 속도는 매우 빠르다. 오픈AI는 최근 더욱 발전된 ‘o3’ 모델을 발표했으며, 이 모델은 ‘프라이빗 체인 오브 쏘트(private chain of thought)’ 방식을 적용해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다 정교하게 생성한다고 밝혔다.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o3 모델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문제 해결 및 논리적 사고 능력에서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 모델 역시 무료로 제공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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