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네는 MS에서 윈도우 및 디바이스 디자인 부서를 이끌며 서피스, X박스, 홀로렌즈 등 하드웨어 제품과 윈도우, 안드로이드 OS 등의 디자인을 총괄한 인물이다. MS 이전에 독일 폭스바겐에서 공구 제작자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독일 킬의 무테시우스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1997년 실리콘밸리로 이주해 권위 있는 글로벌 디자인 컨설팅 회사 프로그디자인에서 근무했다. 이후 글로벌 디자인 기업 IDEO에서 디자인 매니저로 근무했으며, 2006년 MS에 합류한 후 18년간 재직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그로네는 서피스 제품군의 디자인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서피스 태블릿의 초기 디자인을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피스의 상징적인 킥스탠드는 그로네의 간단한 스케치에서 시작되어 수개월간의 3D 프린팅 프로토타입 개발로 이어졌다.
아마존은 현재 그로네의 구체적인 역할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로네는 개인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이번주 아마존 디바이스 및 서비스 디자인 부서를 총괄하게 됐다”라고만 15일 밝혔다. 주목할 점은 아마존이 최근 MS 출신 하드웨어 관련 임원들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3년에는 서피스를 비롯한 하드웨어 기기 개발을 총괄했던 파노스 파나이를, 2024년에는 엑스박스의 공동 설립자인 제이 알라드를 영입했다.
그로네가 합류한 아마존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서는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하드웨어 제품과 관련 서비스를 설계, 개발, 생산, 판매하는 곳이다. 이 부서는 스마트 스피커 에코, 스마트 보안 기기 링, 파이어TV, 킨들 전자책,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Astro) 등을 개발하며, 스마트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아마존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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