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PwC의 기술 부문 책임자인 달라스 돌렌은 올해가 “재능 있는 CIO로 인정받기에 좋은 시기”라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PwC는 생성형 AI, 사물 인터넷(IoT),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반도체 및 기타 기술 혁신의 발전이 기업의 운영 방식과 가치 창출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PwC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새로운 콘텐츠 제작과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하며, IoT는 스마트 홈과 공장 모두에서 효율성과 실시간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반도체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이런 트렌드를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하면 기업은 가치 창출 흐름을 열고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스마트 경기장을 활용해 팬들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제조업체는 증강현실과 첨단 로봇 기술을 도입해 공장 현장을 혁신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PwC가 진행한 펄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술, 미디어, 통신 분야 임원의 85%가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하고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76%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이런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돌렌은 이 같은 혁신에 높은 잠재력이 있지만,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수반되는 복잡성 또한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CIO와 다른 기술 리더들이 비즈니스 모델과 전달 전략을 재고하는 데 전략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그는 설명했다.
돌렌은 이런 기회가 단순히 혼란을 잠재우는 것이 아니라, 경쟁과 고객 기대가 심화되는 시대에서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직은 잠재적으로 큰 도박을 해야 할 수도 있는데, AI 에이전트와 같은 기술이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해지는 즉시 채택하고 성공적으로 헤쳐나갈 때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PwC가 강조한 IT 리더의 3가지 역할을 소개한다.
인재 부족 해결
퍼스트 무버(first-mover)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에 대한 조기 경험을 얻는 데 그치지 않는다. 뛰어난 인재를 먼저 확보할 기회가 있다. 돌렌은 업계에 인재 부족이 이미 심화된 상황이지만, 앞으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설문조사 응답자 상당수는 새로운 기술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렌은 “기업의 40~60%가 트렌드를 따른다면 이를 수행할 충분한 인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CIO의 2025년 CIO 현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IT 책임자의 54%는 인력과 기술 부족이 전략적이고 혁신적인 업무에서 멀어지게 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들 CIO는 AI와 머신러닝(38%), 사이버보안(33%), 데이터 과학 및 분석(21%) 분야에서 인재를 찾는 데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돌렌은 클라우드 엔지니어링과 ERP 전문가가 특히 구하기 어려워질 것이며, 보안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시 말해 CIO가 신기술을 늦게 도입할수록 필요한 기술 역할을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의 복잡성 지원
돌렌은 인재 부족 해결 외에도 CIO가 비즈니스 리더가 복잡성을 헤쳐나가는 데 점점 더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조직이 생성형 AI에 비즈니스를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뛰어들었지만, 기대했던 결과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PwC 펄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술 기업의 61%가 비즈니스의 몇몇 또는 많은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채택했으며, 임원의 84%는 생성형 AI를 주요 동인으로 삼아 다음 계획 주기에 클라우드 예산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임원의 45%는 특히 AI 에이전트가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함에 따라 생성형 AI가 향후 몇 개월 동안 더 많은 비용 절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돌렌은 “실제 사용률은 회사가 기대한 수준만큼 높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곧 가치를 나타낸다. 모델 개발자와 배포자 모두에게 전반적으로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실제 사용률이 높지 않은 이유에는 생성형 AI 프로젝트의 규모 설정과 타켓팅의 복잡성도 있다. 돌렌은 AI 프로젝트의 개념 증명(PoC)을 수행하는 많은 팀이 비즈니스 지향적으로 빠르게 진행하다가, 처리할 준비가 되지 않은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 문제에 부딪혔다고 언급했다.
그는 “데이터는 어디로 가는가? 그리고 데이터가 허용되지 않는 곳으로 전송되지 않도록 하거나, 금수 조치가 있는 국가에서 해당 도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특정 도구를 사용할 수 없거나 다른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러한 모든 복잡성이 겹겹이 쌓여 있다”라고 지적했다.
PoC를 확장하는 것도 어려운 과제다. 돌렌은 “만약 PoC에 100만 달러를 지출하고 개인 시간의 5, 10 또는 15%를 절약했다면, 그 100만 달러가 얼마나 확장 가능한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PoC를 구축해야 하는지 궁금할 터다. 그리고 이를 전사적으로 배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말했다.
당연히 CIO라면 더 타겟팅된 접근 방식으로 효율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데 왜 2만 5,000명의 전직원을 위한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하는지 질문할 것이다. 따라서 AI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CIO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데이터 정리를 통한 가치 창출
데이터 거버넌스와 데이터 체계 구축은 단순히 컴플라이언스를 위한 것만이 아니다. 이는 데이터 수익화의 기초가 된다. CIO의 2025년 CIO 현황 설문조사 응답자의 38%는 데이터 수익화가 조직의 IT 투자를 주도할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라고 답했다. PwC의 펄스 설문조사에서 역시 임원의 46%가 데이터 수익화가 주요 과제라고 응답했다.
돌렌은 “미디어든, 통신사든, 은행업이든, 자본 시장과 보험이든 특정 산업에의 향후 진입에 있어 데이터 접근성이 가장 큰 제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돌렌은 기업이 인수합병(M&A)이나 서드파티와의 합작 사업(JBR) 또는 라이선스 계약을 확보해야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보를 더 잘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CIO는 이를 실현하는 핵심 역할일 수 있다.
PwC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약 80%가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해 이미 데이터를 현대화했거나 향후 12개월 내에 현대화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를 저장, 관리 및 접근하는 더 나은 방법을 구성하고, 고급 분석 도구를 채택해 조직이 더 정보에 기반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전반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돌렌은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완벽하게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높다. 데이터가 어디로 갈 수 있고, 어디에 있을 수 있으며,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한 우려 때문에 거래 유형이 제한된다면 어떨까? 특정 파트너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탁월한 관점을 가진 CIO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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