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IDC 설문조사: 국내 데이터센터 운영 주요 도전과제 (IDC Survey Spotlight – What are the most significant challenges affecting South Korea datacenters in 2024)’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운영과 관련하여 숙련된 노동력, 공간 제약, 보안 및 규제 영역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생성형AI로 인한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황이지만, 지속적인 인력 부족과 토지 및 전력 확보 문제로 데이터센터 공급에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고 IDC는 분석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비교하여 국내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운영의 주요 도전과제로 ‘노동력 부족’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운영하고 유지보수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가진 전문 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정책으로 인해 인력 수급 문제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원격 관리 도입을 통한 운영 중앙 집중화,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으로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생성형AI를 포함한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가속화 등 디지털 신기술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센터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여 향후 노동력 확보가 효율적인 운영에 필수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공간 제약’에 대한 응답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비교해 높은 차이를 보이며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해 전력 및 부지 확보가 어려워지며 공간제약 문제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의 약 58%가 서울 및 경기/인천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수도권 과밀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이를 완화하기 위해 최근 도입된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이 시행 중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 전력 요금 할인 및 인프라 지원을 제공하여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을 촉진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나,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건설 승인 절차가 복잡해져 기업들의 공간 및 전력 확보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IDC는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보안 및 규제’와 관련된 응답도 4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데이터센터에 저장되는 민감 데이터의 급증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AI 트레이닝을 위한 데이터센터 활용의 증가로 사이버 공격 위험이 커지며 이러한 우려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네트워크 보안 강화, 데이터 암호화, 접근 제어 및 인증 강화 등의 체계적인 대응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IDC 김명한 책임 연구원은 “현재 데이터센터 공급에 제약을 가져오는 원인 중 하나인 인력 부족 문제는 AI 데이터센터 수요로의 전환과 함께, 요구되는 기술 수준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토지와 전력 확보 문제는 지방 분산을 추진하려는 정부의 정책과 수도권 선호 기업들의 입장이 대립하면서, 단기간 내 해결이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향후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기업들의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 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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