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성형 AI를 향한 초기 경쟁이 일단락된 가운데 기업들은 이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IT 기반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올해 AI와 관련한 기업들의 지출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를 테면 IT 예산 중 AI 지출 비중이 전년과 비교해 3.3배에 이른다. 셰도우 AI를 감안하면 AI 관련 지출이 전체 IT 예산의 30%에 이를 수도 있다.”
레노버가 아태지역 12개 시장 내 IT 및 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ITBDM) 900명을 포함한 2,900명 이상의 전세계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CIO 플레이북(Playbook) 2025 – It’s Time for AI-nomics’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AI 투자가 전년보다 6.2배나 증가한다는 분석이 담겨 눈길을 끈다. ‘CIO 플레이북 2025’는 레노버가 의뢰하고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DC가 데이터를 수집해 제작한 보고서다.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레노버 테크데이’25 It’s Time for AI-nomics’ 행사를 위해 방한한 레노버 아시아 퍼시픽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의 수미라 바티아 사장은, “AI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는 작업이 CIO의 필수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포켓에서 클라우드에 이르는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레노버는 AI를 접근 가능하고 윤리적이며 영향력 있는 기술로 만들어 모든 규모의 기업이 AI 시대에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부문 지출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3.3배, 한국에서는 6.2배나 증가하며 ROI(투자 수익률) 중심의 AI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76%가 AI 도입을 고려 중이거나 향후 12개월 내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아태지역(56%) 및 전세계(49%)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또 AI와 관련해 우선순위가 크게 변화했다고 알렸다. 올해 AI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윤리적 문제와 편향성이 부각됐다는 진단이다. 그러나GRC(거버넌스, 리스크, 규제 준수) 정책을 완전히 시행하는 조직이 전 세계적으로 24%, 아태지역에는 2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기업의 경우 CIO(최고정보책임자)들의 31%가 전사적으로 AI GRC 정책을 완전하게 도입했다고 답했고, 이는 아태지역 비즈니스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AI GRC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의 시급함을 시사한다.
수미르 바티아 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비즈니스 우선순위가 변화하고 있다” 며 “2025년에는 거버넌스, 리스크, 규제 준수가 12단계 상승하며 최우선 과제로 자리 잡았고, 이는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직원 생산성 또한 기존 7위에서 2위로 상승하며 더욱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 생성형 AI는 2025년 국내 AI 도입 지출액 중 43%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아태지역 기업의 65%가 온프레미스 또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활용하여 AI 워크로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안 강화, 저지연 환경 구축, 운영 유연성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도 이와 유사한 경향을 보이며, 67%의 국내 기업이 AI를 위한 하이브리드 또는 온프레미스를 사용, 나머지 기업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는 최선의 확장성과 통제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에서63%의 기업이 AI를 위해 온프레미스 및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선택했고, 국내 기업들도 삼분의 이 이상이 이러한 방향에 따라가는 추세다. 이는 AI 혁신을 촉진하면서도 보안과 규제 준수를 유지하려는 기업의 명확한 의지를 시사한다”라며 “레노버는 엔드투엔드 최신 엣지 AI 솔루션, 스마트 인프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모든 기업의 AI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I PC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AI 기반 PC가 아태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43%의 기업이 생산성 향상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의 경우 기업의 68%가 AI PC 도입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레노버 그레이터 아시아 퍼시픽의 매트 코드링턴 VP & 제너럴 매니저는 “AI PC의 킬러 앱이 아직 등장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AI PC와 AI 애플리케이션은 서로 동력을 더해갈 전망이다. AI PC의 보급이 증가하고 향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특히 태스크 중심적인 강력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함에 따라 확산세와 유용성은 점점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식 대표는 “우리나라의 AI 부문 지출이 6.2배나 증가한다는 결과에 대해 내부적으로 매우 놀랐다. IDC가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IT 및 비즈니스 리더와 다각적 접촉을 통해 도출된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담고 있다. 한국은 향후 12개월 내 AI 도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될 국가다”라고 말했다. 레노버의 글로벌 CIO 플레이북 2025 보고서는 이곳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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