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가 전체 인력의 약 8.5%에 해당하는 1,75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AI에 더 투자하고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 정리해고 계획을 공개하면서, 이번 결정이 이른바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출된 서류에는 구조조정 대상 부서 등에 대한 세부 정보는 제공되지 않다. 경영진은 AI 이니셔티브와 해외 시장이 회사가 계속해서 채용할 주요 분야라고만 밝혔다.
워크데이의 칼 에스첸바흐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전 세계의 기업들이 업무 수행 방식을 재고하고 있으며, AI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워크데이의 새로운 성장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고객 지원에 대한 우려
몇몇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정리해고가 고객 지원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관리형 IT 서비스 회사인 레보테크 네트웍스(Revotech Networks)의 존 얀센 대표는 조만간 지원과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AI가 일상적인 문의 자동화와 고객 서비스 프로세스 간소화 등을 통해 서비스 문제 해결에 도움될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AI 지원이 기업 고객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수준을 처리하고 개선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조지타운 대학교 맥도너 경영대학원의 부교수인 티모시 데스테파노는 서비스 품질 이슈를 좌우하는 요소는 대개 구조 조정에 대한 회사의 접근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고가 고객 지원의 수준과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한 가지 방법은 고객을 직접 대면하거나 고객 참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직책을 없애지 않는 것이다. 또한, 전환 기간 동안 남아 있는 직원들이 여러 역할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교차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워크데이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신중한 자원 재배치’가 필요하다
워크데이의 경영진은 이번 자원 재분배 전략의 핵심적인 이유로 인공지능을 지목했다. 데스테파노는 인공지능으로의 전환이 도전과제를 제시하기는 하지만 투자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술, 특히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는 저렴하지 않지만, 경험적 증거의 축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제대로만 이루어진다면 성과 개선과 효율성 향상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을 구현하는 데는 시간과 구조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약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확장은 워크데이가 언급한 또 다른 우선 과제다. 워크데이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증가하는 클라우드 기반 HR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데스테파노는 회사가 재정적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비용 절감, 해외 시장 확장, 의사 결정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한 도구 투자라는 3가지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 내 경쟁 심화, 기업 인수에 의한 통합 증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특히 의미를 가진다.
구체적인 지역 목표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데스테파노는 회사의 전략이 신중한 자원 재조정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성명을 바탕으로 볼 때, 그들은 특정 지역을 폐쇄하는 대신 새로운 지역을 개척하기로 결정했다고 보인다. 이는 진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지역적 발자국을 재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회사가 직원을 해고하고 있지만, 채용 동결을 시행하지는 않고 있다. 대신, 전환 기간과 장기적으로 소비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I 투자를 진행하는 것과 함께 회사 내 중요한 위치와 역할에 인력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조사 기관인 CFRA의 애널리스트 제니스 퀙에 따르면, 워크데이는 HR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AI의 기회는 분명하며, 워크데이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혁신을 해야 한다. 워크데이는 AI 에이전트를 포함한 여러 AI 제품을 출시하여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워크데이]가 내부적으로도 AI를 활용하여 인재 격차를 해소하고, 워크플로를 간소화하며, 운영 프로세스와 서비스를 자동화하여 원활한 전환을 도모하고 자체 실행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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