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맥킨지(McKinsey) 연구에 따르면, 경영진의 87%가 기술 인력 부족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주요 장애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기술 격차는 기업이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분석, 사이버보안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할 능력을 저해하는 요소다. 자격을 갖춘 인재의 부족은 이제 새로운 문제가 아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영향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는 혁신을 방해하고 중요한 기술 기반 프로젝트를 지연시키는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기업들은 이 문제로 인해 매년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기업은 신중한 투자, 책임감, 측정 가능한 성과에 초점을 맞추는 더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산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육 기관과의 체계적이지 않은 파트너십 같은 미온적인 시도는 기술이 조직의 적응 속도보다 빠르게 발전하는 환경에서 충분하지 않다. 기업은 한 걸음 물러서서 그간의 노력을 평가하고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올 종합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
정말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고 있는가?
숙련된 전문가의 부족은 기업을 여러 방식으로 제한한다. 첫째, 프로젝트 일정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진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기업은 특화된 마이그레이션 기술을 가진 직원을 찾거나 특정 기술을 보유한 컨설턴트를 고용하는 동안 지연을 겪기 쉽다. 둘째, 점점 더 디지털화되는 인프라를 보호할 역량이 부족해져 사이버보안 위험이 급증한다.
IBM의 2024 엑스포스(X-Force) 위협 인텔리전스 지표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위협은 전년 대비 약 38% 증가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340만 명의 자격을 갖춘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충분한 보안은 기술적인 실패가 아니라 비즈니스를 보호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인재가 부족한 데서 비롯된다.
이런 즉각적인 과제 외에도 기업은 혁신 저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와 머신러닝 같은 첨단 기술이 산업을 재편하고 있지만, IDC에 따르면 기업의 약 50%가 기술 부족을 도입의 주요 걸림돌로 지적했다. 민첩성과 적응력이 기업의 수명을 결정하는 시대에 기술 부족은 경쟁력과 가치를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
인재에 투자하고 리더십에 책임 부여
디지털 기술 격차의 해소는 사고방식의 전환에서 시작한다. 인재 개발을 편할 때 해결해야 할 위기가 아니라 기업의 성장 및 수익과 직결되는 우선 투자 영역으로 취급할 때다. 이는 데이터 기반 전략으로 뒷받침되는 실용성과 원칙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업이 올바른 조치를 취하기 위해 참고할 만한 몇 가지 단계를 소개한다.
우선 기업은 인재 교육을 지속하기 위해 실질적인 예산을 할당해야 한다. 투자를 통해 직원의 기술 전문성과 새로운 도구 및 프로세스에의 적응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같은 기술 대기업이 출시한 대규모 역량 개발 이니셔티브가 좋은 모델일 수 있다. 코세라(Coursera), 유다시티(Udacity), 링크드인 러닝(LinkedIn Learning) 구독도 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방법일 수 있다.
역량 개발은 IT 부서에 국한되지 않아야 한다. 모든 부서와 직군에 걸쳐 포괄적인 디지털 숙련도를 높여야 조직이 더 적응력 높고 혁신 주도적인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
대학 및 기술 아카데미와의 파트너십은 일반적이지만, 기업은 전략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실제 기업 요구와 일치하지 않는 일반적인 기술 구축 과정이 아닌, 산업 관련성이 높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 협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아키텍처, AI 모델 엔지니어링, 데이터 분석과 같은 전문 분야에 집중해 인재 역량이 조직의 방향성과 일치하도록 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을 기업 환경에 몰입시키는 인턴십과 견습 과정을 제공하면 자격을 갖춘 인재 파이프라인을 명확히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너무 많은 기업이 측정 가능한 목표 없이 디지털 기술 부족 문제에 접근한다. 기업은 종종 투자 수익률을 검토하지 않고 교육 프로그램에 투자한다. 의사 결정자는 기술 개발 이니셔티브의 효과를 평가하는 핵심 성과 지표를 수립해야 한다.
과제를 기회로 전환
현명한 기업은 디지털 기술 격차를 긴급한 과제이자 큰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인재 개발에 투자해 현재 상황을 해결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회복 탄력성과 혁신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선제적인 노력으로 인한 누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한 직원은 자연스럽게 조직 내에서 변화를 지지하고 나설 것이다. 또한 역량이 향상된 팀이 최첨단 기술을 더 빠르게 채택하게 되고, 비용이 많이 드는 프로젝트 지연이 줄어 경쟁 환경에서 기업의 민첩성이 향상될 수 있다.
기업은 인재 개발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책임 구조를 확립하며, 결과를 핵심 성과 지표와 연결해 공통의 문제점을 경쟁 우위로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성공하려면 단순히 듣기 좋은 정책이 아니라 노력과 원칙이 필요하다.
기술 발전과 인재 숙련도 사이의 격차가 넓어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계속해서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실용적으로 접근하고 기존 인재에 현명하게 투자하는 기업은 그동안 놓쳐왔던 막대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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