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플로리다 자택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소프트뱅크의 투자로 최소 1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주로 AI 및 AI 관련 인프라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투자로 이른바 ‘트럼프 효과’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소프트뱅크의 실제 현금 보유액이 1,0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뉴욕타임즈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실제 투자금은 소프트뱅크의 자체 자금과 여러 파트너사와 공동 출자를 통해 조성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2016년 500억 달러규모의 미국 투자를 약속했으며, 이후 300개 이상의 미국 기술 기업에 7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손정의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위대한 승리를 축하드린다”라며 “이번 투자 계획을 실현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번 투자 유치가 트럼프 인수위의 주요 성과라고 분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대선 이후 자신의 정책을 홍보하고 해외 지도자들과 협상을 진행하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주력해왔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의 미국 투자를 약속하는 기업은 모든 환경 승인 및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외에도 최근 IT 업계 주요 인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기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 오픈AI의 CEO 샘 알트먼이 각각 트럼프의 취임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12월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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