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로코 “앱 넘어 웹·CTV까지···AI 기반 글로벌 통합 광고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

몰로코 공동창업자 안익진 대표는 “지난 5년간 몰로코의 비즈니스는 200배 이상 성장했으며, 현재 전 세계 2,000개 이상의 플랫폼과 18만 개 브랜드 광고주가 몰로코의 AI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며 “AI 기반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광고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흑자 전환과 경영 안정화에 이를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실제로 고객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동환 몰로코 CTO는 모바일 앱 중심의 기존 광고 플랫폼에서 웹과 CTV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의 확장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앱 광고 하나만 잘해도 어려울 만큼 시장 규모가 컸기에 그간은 여기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전통 커머스 채널인 웹과 스트리밍 산업 성장과 함께 점점 커지고 있는 CTV까지 기술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모바일뿐 아니라 데스크톱, TV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자가 어떤 기기를 이용하든 최적의 타이밍에 도달해 가장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광고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재균 몰로코 한국 지사장은 몰로코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를 통해 고객 여정을 전방위로 분석·최적화하면 기존 타게팅 방식으로는 놓치기 쉬운 인사이트도 발견할 수 있다”라며 “쇼핑이나 음식 앱은 물론 의료, 금융, 게임 등 직관적이지 않은 분야에서도 구매 가능성이 높은 순간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균 지사장은 또한 “몰로코는 하루 평균 6,600억 건의 광고 기회를 처리하며, 이 중 약 1%를 AI가 선별해 실시간 최적화에 활용하고 있을 만큼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이러한 역량이 고객사의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하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라고는 밝혔다.

이현채 몰로코 MCM 총괄은 최근 광고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분야로 커머스 미디어를 지목하며, 이에 대한 중요성과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커머스 미디어의 성장 배경으로 소비자 행동의 변화와 데이터 환경의 진화를 꼽았다. 커머스 미디어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내에서 소비자의 구매 및 검색 이력을 기반으로 적합한 광고를 노출하는 시스템이다.

이 총괄은 “과거에는 소셜 플랫폼에서 상품을 발견하고 검색엔진을 거쳐 구매하는 흐름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하나의 커머스 플랫폼 안에서 상품 발견, 탐색, 구매가 모두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규제가 강화되면서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보유한 커머스 플랫폼의 광고 가치가 더욱 높아졌으며, 실제로 많은 쇼핑 앱에서 추천되는 상품 중 상당수가 커머스 미디어 광고인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비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커머스 미디어는 빠르게 시장에 스며들고 있으며, 일반 소셜 미디어 광고 대비 2~3배 높은 광고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브랜딩과 전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고효율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AI 기술의 급속한 진화와 새로운 경쟁사의 등장에 대한 질문에 안익진 대표는 “특정 회사를 경쟁사로 의식하기보다는, 현실적인 AI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에 임팩트를 주는 AI 기술을 만드는 데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약 800명의 임직원 중 절반 이상이 R&D, 엔지니어링, 프로덕트 부문에 집중되어 있으며,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조직 규모도 계속 확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jihyun.lee@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