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메타는 퓨리오사AI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달 중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 다만 메타 외에도 여러 기업들이 퓨리오사AI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성사 여부는 확실치 않은 상태다. 퓨리오사AI 측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메타 측은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퓨리오사AI는 2017년에 설립된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미 조지아 공대 석사 출신인 백준호 대표가 설립했다. 백 대표는 퓨리오사 이전에 삼성전자와 AMD의 GPU·CPU 개발 엔지니어로 일한 바 있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및 자율주행 시장을 위한 AI 연산에 최적화된 반도체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개발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높은 기술력으로 투자사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은 1,700억 원이다. 주요 투자사로는 네이버와 DSC인베스트먼트, 크릿벤처스가 있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AI반도체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퓨리오사AI는 2021년 첫 번째 AI 반도체 ‘워보이’를 공개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했다. 퓨리오사AI에 따르면, RNGD는 엔비디아 H100과 비교했을 때 같은 전력으로 3배 더 많은 AI 연산을 처리할 수 있으며, 라마 2 및 라마 3과 같은 LLM 모델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퓨리오사는 “AI 모델을 GPU에서 최적화하여 실행하는 과정은 많은 시간과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복잡한 작업인데, 더욱이 새로운 칩 아키텍처가 등장하면서 실제 배포 과정에서 커널 튜닝 및 기타 복잡한 조정이 필수적이 되었다”라며 “RNGD의 텐서 기반 하드웨어 아키텍처는 새로운 AI 모델이 독창적인 구조를 사용하더라도 자동으로 배포 및 최적화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기존의 고성능 GPU와 달리 복잡한 액체 냉각 시스템 없이도 다양한 데이터센터에서 배포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포브스는 “퓨리오사AI의 RNGD 칩이 메타의 오픈소스 모델인 라마 2와 라마 3 구동에 최적화되어 있어,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메타의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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